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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기자의 동네 맛집 - 이먹반먹] ⑤ 창원 중동 목민곰탕

뉴미디어 산책 - 경남신문 유튜브

  • 기사입력 : 2023-03-31 10: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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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점심 뭐 먹지’를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이먹반먹(이건 먹어야지 반드시 먹어야지)’을 이어갑니다.

    비가 내리던 목요일, 창원 의창구 중동의 목민곰탕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날따라 피로가 커서 몸보신이 필요했습니다.

    이곳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 의자에 앉아 식사하는 입식형입니다. 쌀쌀한 날이었는데, 바닥은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습니다. 가게 안에서 김광진의 명곡 편지의 감미로운 반주가 흘러나옵니다. 제 마음마저 데워지는 기분입니다. 요즘 곰탕집은 참 세련됐습니다.

    곰탕 상차림.
    곰탕 상차림.

    메뉴판을 봅니다. 곰탕 보통 1만원과 특 1만2000원, 도가니탕과 반반탕(고가니+양지, 사태) 1만5000원, 꼬리곰탕 1만9000원, 모듬수육 소자 2만5000원 등입니다.

    점심에는 곰탕 보통도 충분합니다. 팔팔 끓인 뚝배기 곰탕에 꾹꾹 눌러 담은 밥 한 공기와 소면, 찬으로 김치와 깍두기, 장아찌, 고추, 양파 등이 차려집니다. 6년 간수 뺀 신안 천일염, 후추도 준비돼 있습니다. 종업원은 “간은 조금만 하시라”고 알려줍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도 간 맞추기는 필수, 6년 간수 뺀 신안 천일염을 조금만 넣어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도 간 맞추기는 필수, 6년 간수 뺀 신안 천일염을 조금만 넣어본다.

    곰탕은 주인장이 한우 사골로 30시간 동안 직접 곤 ‘진짜 곰탕’이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골집에 필수라는 ‘조미료‧프리마‧액기스 첨가 시 10억원 배상’ 안내도 보입니다.

    보통의 곰탕이지만 고기는 다른 가게 특처럼 푸짐하게 들었다.
    보통의 곰탕이지만 고기는 다른 가게 특처럼 푸짐하게 들었다.

    뽀얀 국물에 시원한 맛을 내는 깍두기, 김치를 곁들이니 맛이 일품입니다. 곰탕에는 야들야들한 고기도 한가득입니다.

    시원한 맛을 내는 김치와 깍두기. 김치는 직접 담근다고 한다.
    시원한 맛을 내는 김치와 깍두기. 김치는 직접 담근다고 한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점심 한 끼에 1만원 넘는 가격은 아직 부담입니다. 이곳에선 든든하게 배를 불리며 원기를 회복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이 부족할 경우 “육수 추가요”라고 말하면, 곰탕을 얼마든 더 내어주십니다. 또 공깃밥 추가도 무료이지요.

    창원 의창구 중동 목민곰탕 식당. 정성을 담았다는 간판이 눈에 띈다.
    창원 의창구 중동 목민곰탕 식당. 정성을 담았다는 간판이 눈에 띈다.

    이곳은 2021년 7월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손님들이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곰탕과 밥 추가 서비스는 계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차림표. 어느 가게든 음식 주문 시 보통 시킬지, 특 시킬지 항상 고민된다.
    차림표. 어느 가게든 음식 주문 시 보통 시킬지, 특 시킬지 항상 고민된다.

    주인장은 맛의 비결에 대해 “옛날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던 곰탕 맛을 닮고 싶은 마음”이라며 “재료를 정직하게 써서 본연의 맛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완뚝(뚝배기의 바닥까지 깔끔하게 비움)한 뒤 서비스로 받은 공깃밥과 곰국.
    완뚝(뚝배기의 바닥까지 깔끔하게 비움)한 뒤 서비스로 받은 공깃밥과 곰국.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곰탕을 먹고 나니 허했던 몸이 뜨끈뜨끈합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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