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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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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랜드마크 돼야

  • 기사입력 : 2023-03-28 1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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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역이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창원시는 마산역이 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환승센터다. 이는 플라잉 카(Flying Car) 등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에 앞서 미래 환승센터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다.

    시가 소개한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의 골자는 하나의 건물 내에서 모든 교통수단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마산 모빌리티 타워’를 건립하고, 마산역 앞 광장은 전면 보행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환승시간이 획기적으로 준다고 한다. 현재 복잡한 역 광장 앞 교통체계 때문에 평균 7분40초 이상 소요되는 환승시간이 60초로 줄어든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타워 4층에 조성하는 에어 모빌리티 존이다. 이곳에선 미래 도시의 하늘길을 누비게 될 도심 항공 교통(UAM)의 이착륙까지 이뤄진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서울역은 물론이고 도쿄역, 베를린중앙역, 런던웨스트민스트역 등 세계적인 역은 외관이 아름답고 환승체계가 뛰어나다. 이번에 선정된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환승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문화공간으로서 세계 어느 환승센터 못지않은 미래형 환승센터가 될 수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의 언급처럼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시범사업은 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옛 마산 지역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부디 창원시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마산역을 마산을 대표하고 나아가 경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미래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거점으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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