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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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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셔틀버스 타보니] 전용차로로 막힘없이 달렸지만… 일부 정차역 승객 몰려 ‘정체’

오전시간 성산구 정차역은 한산
경화역에선 300여명 긴 대기줄
30분 가까이 정차역 못벗어났지만

  • 기사입력 : 2023-03-26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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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군항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빠르게 행사장에 갈 수 있지만, 특정 정차역에서는 승객이 몰리는 과제도 남아있었다.

    군항제 첫 주말인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에서 셔틀버스를 직접 타고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북원로터리로 이동했다. 버스는 45인승이었지만, 실제 탑승한 관광객은 10명 내외에 불과했다. 안민터널에 수많은 승용차가 진해로 진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다른 버스들도 승객이 적어 텅 빈 채로 출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4년 만에 진해 군항제가 개최된 가운데 26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서 관광객들이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4년 만에 진해 군항제가 개최된 가운데 26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서 관광객들이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셔틀버스를 이용한 김상철(61)씨는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게 더 편하기는 하지만 진해 내에서 주차가 힘들고, 차량 정체가 심할 것 같아서 셔틀버스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터널을 지나 경유지인 경화역에 도착하니 승객들이 적었던 출발과는 상황이 바뀌었다.

    역에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인원만 어림잡아 300명이 넘어 보였다. 버스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힘들어 보였고, 오히려 일반 차선 승용차들의 이동이 원활해 보였다.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기다리다 지친 관광객들은 “언제 출발하는 거예요”, “다른 버스 없나요?”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날 버스 한 대당 짧게는 15분부터 길게는 30분 가까이 경화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경화역을 벗어난 셔틀버스는 북원로터리까지 이어진 버스전용차로 덕분에 정체 없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반대로 일반 차선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져 승용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차량과 오토바이가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후 1시께 도착한 북원로터리. 경화역부터 시작된 일반 차선 차량 정체는 로터리까지 이어졌고, 인근 진해여중 등에 마련된 임시주차장도 만차인 상태였다. 길게 늘어선 차들은 주차장에서 차들이 나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편 새치기하려는 차량 때문에 여러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기도 했다. 서울에서 진해군항제를 찾은 김모씨는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오전 9시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리다 겨우 주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군항제 기간 교통 혼잡 대책으로 주요 진입로에 대한 탄력적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통제구간은 안민터널 일원 2개소, 장복터널 일원 1개소, 진해구청 일원 1개소 등이다. 이와 함께 통제소 인근에 임시주차장과 함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안민터널 방면은 공단로, 장복터널 방면은 두산볼보로, 진해 용원에서 오는 차량은 장천 제2부두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노선별로 색깔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공단로 셔틀버스는 블루라인, 두산볼보로 버스는 옐로라인, 장천 제2부두 버스는 레드라인이다. 돌아갈 때는 같은 색 라인 셔틀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박준혁 기자·김영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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