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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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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심창민, 여전히 ‘물음표’

실전 감각 떨어져 시범경기 부진
강인권 감독 “올시즌 불펜 중심… 계속 경기 내보내 지켜볼 것”

  • 기사입력 : 2023-03-23 0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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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 불펜투수 심창민이 시범경기에서 여전히 물음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NC는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김태군을 내주는 대신 마무리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받았다. 하지만 심창민은 지난 시즌 1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4.21에 그치며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 부상으로 지난해 5월 14일 SSG 전이 등판한 것이 1군 마지막 경기다. 김응민은 은퇴를 하며 사실상 실패한 트레이드로 꼽힌다.

    심창민./NC 다이노스/
    심창민./NC 다이노스/

    심창민은 강도 높은 재활로 재기를 노리며 몸을 갈고닦았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인지 부활을 꿈꾼 심창민은 현지에서 진행된 KT와의 평가전에서 공 14개로 1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으로 돌아온 심창민은 지난 13일 LG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초 등판한 심창민은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 상대 타자 머리로 향하는 공을 던져 헤드샷 자동퇴장으로 곧바로 물러났다.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심창민은 지난 16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다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하지만 20일 키움전에서 심창민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자멸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이어진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볼넷과 폭투 등으로 2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범경기 세 번의 등판으로 기량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NC로서는 쓸쓸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활약한 원종현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가운데 불펜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베테랑 심창민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심창민은 부상 등으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경기에 계속 내세우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23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2연전을 다시 한번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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