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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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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동원 공무원들 “부당 처사” 반발

연인원 2200명 투입, 업무 가중 불만
시 “안전 관리 인력 늘려… 협조를”

  • 기사입력 : 2023-03-21 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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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군항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 기간 현장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간 열리는 제61회 진해군항제에 창원시청 본청과 진해구청 직원들을 위주로 연인원 2200명이 관광 안내와 차량 소통 지원, 안전 관리 등 축제장 관리 업무에 투입된다. 기존에 타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원칙적으로 진해군항제 기간 중 하루만 축제 업무에 동원되며,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또는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다.

    진해군항제 동원을 앞둔 창원시 공무원들은 업무가 가중되는 데다, 주말 8시간 근무하더라도 현행 규정상 4시간밖에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부당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축제장 인파로 출퇴근이 쉽지 않고, 교통안내와 주차 지원에서 민원인과의 마찰이 우려되는 점도 불만 요소 중 일부다.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은 창원시장에게 군항제 동원 근무자에게 특별휴가(유급휴가)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직원 동원 축소를 위해 외부 용역을 늘리고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것과, 축제 등 현업에서 벗어난 업무에 직원을 동원할 때 하루 4시간 제한(수당) 규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것 등도 제시했다.

    창원시 관광과는 노조 게시판을 통해 “지원 근무 관계를 안내했어야 했으나 놓쳐 정말 죄송하다.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용역을 실시 중이나 이태원 사고 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 안전 관리 분야 지원 인력을 늘리게 됐다”며 “군항제 기간 한 번 정도만 지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 DB/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 DB/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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