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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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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원 여당 원내대표 출마, ‘지역 안배론’이 최대 변수

김태호·박대출·조해진 3선 후보군
김기현 대표 선출로 PK출신 견제론
박대출 의원은 정책위의장에도 거론

  • 기사입력 : 2023-03-21 08: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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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초순으로 예상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경남지역 후보군인 김태호(산청거창함양합천)·박대출(진주갑)·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의 진출 여부는 ‘지역 안배론’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울산 지역구 출신 김기현 당 대표 선출로 PK(부산·울산·경남) 출신 쏠림에 대한 지적이 없지 않다.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확장성 차원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태호 의원
    김태호 의원
    박대출 의원
    박대출 의원
    조해진 의원
    조해진 의원

    이에 도내 3선 중진들은 유력 후보에 거명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PK 지역배제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인 경기 안성 출신 4선 김학용 의원은 ‘수도권 중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대출 의원의 정책위의장 발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구도재편 가능성을 주목한다. 당내에서 설왕설래를 거듭한 주호영 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4월 말’보다 당겨진 ‘4월 초’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여서 경선전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경선전에는 친윤(친윤석열) 진영이 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기현 대표가 윤심의 후광을 입고 당선된 만큼 김 대표와 손발을 맞춰야 할 원내대표 역시 윤심에 부합하는 인물이어야 당에 분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대출 의원은 대선 당시 후보 유세본부장을 맡아 윤 대통령과 전국을 누볐다. 합천 출신인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선 때 당 중앙선대본부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정책위의장 인선도 변수다. 정책위의장 인선 시점 및 방향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군이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2021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제도가 폐지되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후임 정책위의장으로 박대출 의원과 정점식(통영·고성) 의원, 그리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야당 공세에 맞설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부 부처·기관을 상대로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무게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후보군을 우선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설득 중이며 박 의원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박대출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삭발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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