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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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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구조조정 시급… 창원대·경상대 통합 논의 필요”

박 지사, 실국본부장회의서 언급
“관련부서-대학 적극 논의해달라”
도민 의견 수렴·행정 개입 시사

  • 기사입력 : 2023-03-20 2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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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창원대와 경상대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남도가 정부의 라이즈(RISE)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행정의 개입으로 두 대학의 통합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박 지사는 이날 도 실국본부장회의에서 “20년 후 현존하는 대학의 70~80%가 문을 닫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학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것이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자치단체의 노력 없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창원대와 경상대의 구조조정이나 통합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에서 경남도에서 도민의 뜻을 수렴해서 대학 구조조정 또는 통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교육부는 스스로 구조조정하고 노력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서 또 많은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역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고 또 의과대학 유치라든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구조조정하는 노력이 자체적으로 성과가 나와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방대학의 폐교 문제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도의 인재를 양성하는 문제이고 또 그것이 나아가서 우리 경남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도가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관련 부서에서 관련 대학교 관계자와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지사는 지난주 103만평 규모의 창원제2국가산단 조성 발표에 대해 “당초 창원대학 뒤편에 9만평 정도로 시작하려던 것을 도에서 산단의 확장성을 고려해 북면, 동읍 일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제안한 것”이며 “100만평 넘는 그린벨트를 풀어서 산단을 지정한다는 것은 과거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성과”라고 밝혔다.

    또 “제2의 창원국가산단 지정이 100만평이나 됐다는 측면에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그것이 우리 경남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이내 우주항공 복합도시, 가덕도 신공항, 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제2국가산단, 남해안권 관광개발 등 경남과 관련된 주요한 핵심 사업들이 거의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우리 경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도의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이 밖에 박 지사는 시군별 비교 우위에 있는 특성을 고려한 산업 배치 조정 기능 강화와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과 도 산하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시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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