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경남연극제 미리보기] ③ 극단 고도 ‘언덕을 넘어서 가자’
황혼기에 접어든 세 동창 이야기동창들의 고백 통해 인생 의미 되물어박동영·이선무·이은경 배우 열연 눈길
- 기사입력 : 2023-02-20 0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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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도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이 3월 20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황혼기에 접어든 국민학교 세 동창의 이야기다. 재력이 있음에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구두쇠로 살아가는 ‘완애’, 완애 옆에서 빌붙어 사는 철부지 ‘자룡’,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혜’가 주인공이다.
극단 고도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모습./극단 고도/이야기는 어느날 다혜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자룡을 완애의 고물상에서 돌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옛 추억과 우정, 사랑 그리고 평생 모를 뻔 했던 오해와 편견을 황혼의 시점에서 나누게 된다.
극단 고도는 이 작품을 통해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그려낸다. 매사 솔직하게 사는 삶이 옳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작품은 황혼의 고백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관객에게 묻는다.
극단 고도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모습./극단 고도/완애 역은 극단 고도의 대표인 박동영 배우가 맡았다. 박 배우는 2014년 경남연극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자룡 역은 2017년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선무 배우가 맡았으며, 다혜 역도 2019년 경남연극제 연기대상 출신인 이은경 배우가 맡아 몰입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단 고도는 1983년 극단 ‘터’로 창단해 2000년 고도로 개칭하고 41년간 지역 공연예술 발전과 차세대 예술인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연극제 등 대회에서 단체·개인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경남연극제 대상을 수상해 경남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했다.
제41회 경남연극제는 3월 17일부터 29일까지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과 대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네이버 폼(naver.me/50olRq5D) 또는 전화(070-8832-8801, 010-8607-0693)로 하면 된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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