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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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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나무 재배 진주 조창수씨 ‘이달의 임업인’

2006년부터 묘목 생산 보급·연구
차·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
특허 50여개… 중국 등 7개국 수출

  • 기사입력 : 2023-02-03 0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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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이 올해 들어 처음 선정한 ‘이달의 임업인’에 진주에서 17년간 황칠나무를 재배하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조창수씨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초보 임업인에게는 귀감이 되고 임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이달의 임업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2월에 이달의 임업인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 자생하는 고유 수종으로 예로부터 목공예품 등에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활용됐다. 다양한 약성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곳이 없었다.

    조창수 씨는 2006년 황칠나무 보급을 위한 묘목 생산에 들어갔다. 2013년 직접 벤처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휴림황칠주식회사를 창업한 뒤 황칠나무를 본격 연구에 나섰다.

    그 결과, 발효차, 장아찌, 숙취해소제를 비롯해 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생산된 제품은 2018년부터 중국, 필리핀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의약외품인 반려동물 항코로나바이러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황칠나무 관련해 특허만 50여개를 갖고 있으며, 황칠나무를 활용한 잇몸질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조씨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황칠나무가 많이 생산되어 지역의 특산물을 넘어 고소득 작물로 정착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에 함유된 다양한 효능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은 경제임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임업인이 창의적인 임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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