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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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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원’ 원장 없이 출발하나

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조직개편
미래교육원·교육정보원으로 분리
3월부터 운영하지만 원장은 공석

  • 기사입력 : 2023-02-02 2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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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이 오는 3월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지만 신설될 부서인 미래교육원 원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2일 브리핑룸에서 정책지원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은 디지털 융합교육 지원과 미래교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오는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현재 교육연구정보원을 미래교육원과 교육정보원으로 나누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에 건립 중인 미래교육원.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경남신문DB/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에 건립 중인 미래교육원.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경남신문DB/

    의령에 설립 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가 미래교육원으로 이름을 바꿔 신설된다. 미래교육원은 직속기관의 특성에 따른 적정규모 기구 개편 및 인력 재배치,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의 재설계 등 미래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4개부(미래기획부·콘텐츠운영부·인재개발부·운영지원부)와 1개의 교육정책연구소로 구성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원의 원장은 폐지되는 교육연구정보원의 원장이 맡게 된다고 경남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3월 조직개편을 두고 미래교육원장 자리는 불투명해 보인다. 현재 교육연구정보원장은 공석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교육원의 원장을 채용하거나 인사발령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경남교육청은 미래교육원장에 대해 교육연구관이나 지방부이사관 또는 개방형 직위의 3급 상당 임기제공무원으로 임명한다고 지난달 19일 공고를 통해 밝혔다.

    개방형 직위의 3급 상당 임기제공무원으로 임명할 경우 미래교육원은 3월 1일 새로운 조직으로의 출범과 동시에 원장은 공석인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경남교육청 인사과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는 공모를 거쳐 심사, 검증 등을 진행함에 따라 최소 2개월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미래교육원의 원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하다. 미래교육원은 현재 79%의 공정률로, 오는 7월 개원해 준공 및 시범 운영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조직의 책임있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앞으로 신설 예정인 미래교육원 원장의 채용은 시급하다.

    이에 경남교육청 정책지원과 관계자는 “개방형 임기제로 원장을 임명할 경우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급 상당의 장학관을 배치하거나 지방부이사관(3급)이 될 수도 있다”며 “미래교육원의 개원이 7월에 예정돼 있어 현재는 준비하는 단계로 차질이 없도록 정식으로 개원하기 전까지는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자리는 지난 2019년 8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공모 절차를 통해 채용절차를 진행했지만 심사 과정에서 불발돼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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