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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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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나전장 박재성·장철영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됐다

영롱한 빛 만들던 나전 끊음질 장인 3명
문화재청, 박재성·장철영·최상훈 씨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

  • 기사입력 : 2023-02-02 1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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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롱하면서도 화려한 전통 공예기술인 나전(螺鈿)을 이어온 장인들이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문화재청은 통영의 나전장 박재성(69)·장철영(61)씨와 서울 최상훈(68)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나전장은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모양을 내 목심(木心)이나 칠면(漆面)에 박아넣거나 옻칠로 붙이는 기술로 기법에 따라 끊음질과 줄음질로 나뉜다. 세사람은 모두 끊음질 장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박재성 씨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박재성 씨.[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한 뒤 50년 이상 나전 기술을 연마하면서 2008년 경남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철영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철영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故) 송주안·송방웅 씨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5년 이상 나전 기술을 연마했으며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인정받았다.

    최상훈씨는 1966년 입문해 56년간 나전 기술을 닦아 온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최상훈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최상훈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은 끊음질 보유자가 3명 늘어나면서 향후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명이 있었으나 끊음질은 없는 상태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전승자를 충원하고 전승 기반을 확충하는 등 문화 향유 토대를 강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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