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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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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남 20대 순유출 1만6000명 ‘전국 1위’

통계청 ‘202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
이동 이유 ‘직업·교육’이 최다
전체 순유출도 서울 이어 두번째

  • 기사입력 : 2023-01-30 2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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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남 20대의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경남인구는 전년보다 순유출(전출자-전입자)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전출지는 부산과 경기,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전출 인구는 34만1758명, 총전입 인구는 32만3211명으로 순유출이 1만9000명이었다. 경남은 전년보다 -0.2%p 순유출 규모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순유출이 더 많은 지역은 10곳으로, 경남(1만9000명)은, 서울(3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경기(4만4000명), 인천(2만8000명), 충남(1만4000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이 더 많았다.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로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2.7%), 인천(1.0%), 충남(0.7%) 순으로 높고, 순유출률은 울산(-0.9%), 경남(-0.6%), 광주(-0.5%) 순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해 경남은 20대 순이동자(전입자-전출자) 수가 -1만6000명으로 전국에서 순유출율(-4.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서울(-1.9%), 경북(-0.7%), 경남·울산(-0.6%)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지난해 타시도에서 경남으로 전입한 인구는 10만7000명으로 부산(39.9%), 경기(12.3%), 서울(9.8%) 순이었다. 경남에서 타시도로 떠나간 인구는 12만5000명으로, 부산(34.2%), 경기(13.7%), 서울(13.4%) 순서로 나타났다.

    경남을 떠난 이유로는 직업, 교육의 이유가 가장 컸다. 직업은 1만6900명으로 전년(1만6800명)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교육은 8400명에서 1만700명으로 2300명이 늘었다.

    2022년 전국 이동자 수는 61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7%(106만1000명) 줄었다. 이동자 수는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이동 감소 폭은 1979년(108만6000명) 이후 43년 만에 가장 컸다. 감소율은 1976년(-24.8%) 이후 4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작년 12.0%로 1972년(11.0%)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해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줄어든 주요 이유로 주택거래 감소가 손꼽힌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1월 주택매매량은 48만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96만1000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이를 통해 짐작해보면 주택시장이 덜 활발해 주택 관련 이동자 수요가 줄어 전체 이동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도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이동률이 낮은 고령인구 비중이 커지면 전체 이동이 줄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동률을 보면 60대 이상은 5.4~7.4%로 20대(23.1%)와 30대(18.9%)보다 낮았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이 34.4%로 가장 많았고 가족(23.7%), 직업(23.4%)이 뒤를 이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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