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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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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빈자리는 삼바로… 경남FC, 글레이손 영입

티아고 공백 메울 브라질 출신 공격수
포르투갈·스페인·브라질서 활약
187㎝ 큰 키로 제공권 경합 뛰어나

  • 기사입력 : 2023-01-18 0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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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축구단 경남FC가 티아고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글레이손(26)을 영입했다. 경남은 티아고와 하남 등 공격수들이 팀을 떠남에 따라 글레이손이 ‘제2의 말컹’과 같은 활약을 해 줄지 주목된다.

    경남FC 새로운 외국인 선수 글레이손이 입단 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경남FC/
    경남FC 새로운 외국인 선수 글레이손이 입단 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경남FC/

    ◇글레이손은 누구인가= 글레이손은 187㎝, 86㎏의 신체 조건을 갖춰 제공권 경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 득점할 수 있고 큰 신장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 등을 통해 팀 동료와 연계 능력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재계약한 카스트로, 원기종과 모재현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글레이손은 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지난 2016년 포르투갈 3부 리그 알카네넨시에서 데뷔했으며, 이듬해 스페인 로르카 데포르티바에서 활약했다. 또 브라질 상카에타누, 페로비아리아, 미라솔, 아구아산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브라질서 마지막 소속팀은 킹지 피라시카바였다.

    설기현 감독은 “장신 공격수를 영입해 티아고의 빈자리를 보강하는 동시에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으로 올 시즌 승격을 향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레이손은 “경남이라는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팀원들과 호흡이 기대된다”며 “팀이 승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팀에 융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티아고는 지난해 K리그2 무대서 35경기에 출장해 18골로 리그 득점 2위를 했으며 2도움을 기록했다. 티아고와 비슷한 신장을 가진 글레이손이 설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2서 어떤 활약을 할지 관심이다.

    ◇공격수 고경민, 하남 등 이적= 경남은 지난 3일 공격수 조향기, 조상준, 권기표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지난 시즌 하반기 대전에서 임대했던 공격수 원기종을 FA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 송홍민, 골키퍼 이윤오 등도 보강했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티아고와 고경민, 하남 등 경남 공격수들이 다른 팀으로 옮겼다. 티아고는 지난해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고경민은 지난해 2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으며, K리그 2 최다 골(75골), 최다 공격포인트(100포인트)로 ‘K리그2 레전드’로 불린다. 고경민은 올 시즌 부천FC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다. 하남은 지난해 19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멀티 공격수로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다. 따라서 경남이 티아고와 고경민, 하남의 빈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한 글레이손과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 여부가 K리그1로 다시 승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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