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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하늘만 보다가- 차상호(사회부장)

  • 기사입력 : 2022-12-22 21: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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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경남에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경남경찰청이 밝힌 이 날 자정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김해, 밀양, 하동, 고성 등 경남지역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284건이 접수됐다. 평소 같은 시간 대비 7배가 넘는 수치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에서 14중 추돌사고, 남해고속도로 진례JC 인근에서 11중 추돌사고가 있었다. 이날 창원에는 3.5㎜의 비가 내렸다.

    ▼21일 낙동강 칠서 구간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가 해제되면서 전국의 모든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칠서지점 조류경보는 지난 6월 16일 첫 발령된 이후로 189일 만에 해제됐다. 한 주 전인 14일 낙동강 물금·매리 구간의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역대 최장기간인 196일 만에 해제됐다. 환경당국은 올해 조류경보가 오래 지속된 이유가 가뭄이 심한 와중에도 마른장마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9월 3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폐사한 물고기 떼가 처음 발견됐다. 다음날엔 진동면 도만항과 다구항, 그다음 날엔 3·15해양누리공원 앞 바다에서도 폐사한 정어리가 발견됐다. 수거한 물고기 폐사체는 200t을 훌쩍 넘겼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를 원인으로 밝혔지만, 연근해에 주로 서식하는 정어리가 왜 마산만까지 들어왔는지에 대한 답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해 언제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창원에는 다시 눈이 내렸다.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눈이 창원에서는 올겨울 벌써 세 번째다. 또 빙판길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다. 다행히 금세 그쳤지만 눈도 자주 오고 계속 춥다는데 이 겨울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다. 눈도 녹조도 가뭄도 그리고 정어리도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고 하늘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비책 마련과 실행이 있어야 한다.

    차상호(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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