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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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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좌완 특급 구창모와 최대 7년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 체결

NC, 팀의 중심이었던 이재학과 다시 한번 손 잡다

  • 기사입력 : 2022-12-19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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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최대 13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NC는 지난 17일 구창모와 비FA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구창모와의 계약조건은 2023년 국제 대회 성적에 따라 구창모의 FA 자격 획득 기간이 달라진 것을 고려해 두 가지 경우로 나눴다. 2024년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시 2023~2028년 6년 총액 125억원(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이다. 2024시즌 후 FA 취득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2023~2029년 6+1년이며, 6년 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 및 7년차 계약 실행시 최대 132억원 규모가 된다. 군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 최초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과 구창모./NC다이노스/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 최초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과 구창모./NC다이노스/

    현재 구창모는 FA 획득까지 2시즌이 남은 상황이다. 그러나 2023년 국제 대회 성적에 따라 구창모의 FA 획득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다. 구창모가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2024년 후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구창모는 지난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2016년 정규리그(1군)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통산 163경기 출장, 46승 3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NC 최초로 좌완 선발 10승을 거뒀고, 2020시즌에는 빼어난 활약으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계약은 NC 다이노스 최초의 비(非)FA 다년 계약으로 핵심 선발 자원에 대한 선제적인 확보,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 선발 투수진의 안정화 및 중장기적인 선수단 전력 구성 계획 실행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FA 자격 획득까지 2시즌 이상 남아 있는 선수의 장기계약은 KBO리그 첫 사례로, 장기간의 동행을 희망하는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일치하여 장기계약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인 구창모와 최대 7시즌까지 동행을 약속해 기쁘다. 구창모는 신인 때부터 한결같이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성실함을 보여온 선수다. 한때 어려운 시간을 겪기도 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고, 건강하게 돌아온 올해는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선발진을 이끌었다”며 “이런 구창모가 타 구단이나 해외로 이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선수단 구성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선수단이 많이 젊어지는 중이다. 팀 선발진의 핵심 멤버일 뿐 아니라 선배 선수로서 앞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다년 계약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먼저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민우형이 장기 FA 계약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NC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거듭나고자 하는 꿈을 품게 됐는데 이번 계약으로 그 꿈에 더 다가간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좋은 계약을 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야구장 안팎에서 선후배들을 잘 챙겨서 팀에 더 큰 보탬이 되어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창원NC파크에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과 이재학./NC다이노스/
    창원NC파크에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과 이재학./NC다이노스/

    한편 NC는 지난 15일 FA 신분인 이재학과 2+1년, 최대 9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보장 2년 5.5억원,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 3.5억원이다. 이재학은 지난 2010년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 베어스 입단 후 2011년 KBO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이다. NC 소속으로 팀 창단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 첫 신인왕, 첫 국내 선발 10승 등 굵직한 발자취를 새겼다. 2013~2016시즌에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올해까지 NC 소속으로 통산 76승을 거두며 구단 역대 개인 최다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우리 구단의 첫 승, 첫 완투, 첫 신인상 등 중요한 순간을 함께한 이재학과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어 기쁘다. 팀의 선배로서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야구 외적으로도 NC 다이노스가 강해지는데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창단 때부터 함께한 NC 다이노스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과거 좋았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하게 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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