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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산청의 MG새마을금고역사관- 이명용(경제부장)

  • 기사입력 : 2022-12-11 1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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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주변을 보면 서민금융기관을 내세우는 새마을금고를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본점 1297곳, 지점을 포함하면 3242곳이 운영되고 있다.‘독도 빼고는 없는 데가 없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자산 규모는 250조원, 고객 수는 2150만명에 달한다. 50여 전 경남의 한 시골에서 생겨나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5월 25일 산청군 생초면 하둔마을에서 처음 설립된다. 설립을 주도했던 이는 오신영(당시 23세)이다. 그는 그해 부산에서 열린 협동조합 강습회에 참여한 뒤 마을 주민들에게 마을금고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과 설득을 통해 창립총회를 이끌어 낸다. 당시 금고이름은 하둔신용조합(현재 하둔금고)이다. 그해 5월 26일에는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6월 3일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6월 9일 의령면 외시리에서 잇달아 설립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1970년대 ‘새마을금고’로 사명 변경됐고, 1973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창립 등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한다. 2012년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원을 돌파한다.

    ▼새마을금고는 설립 50주년을 넘어서자 역사와 정체성 정립을 위해 2018년 태동지인 산청에 역사관 건립 준비에 나서, 2020년 1월 착공과 2021년 11월 정식 개관으로 이어진다. 역사관은 산청읍 지리 590 일원 부지 9927㎡, 연면적 1996㎡의 3층 규모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관람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공간, 다목적 강당, 옥상정원 등의 시설로 이뤄져 있다.

    ▼역사관이 지난 10월 경남도의 현장실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한다. 금융자료 박물관으로는 전국에서 8번째다. 산청에서 전국적인 금융기관이 시작됐다는 것을 학술적·교육적 등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 도내에서 금융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명용(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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