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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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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에 대한 과학적 보도 부족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한 보도 잘했다” 72.8%
국민 절반 이상 “우리 언론 ‘이태원 참사’ 보도 신속성, 심층성, 정확성, 신뢰성 높아”
응답자 82.4% “‘이태원 참사’가 우리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심각하다”

  • 기사입력 : 2022-12-08 13: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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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에 관한 우리 언론의 보도에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참사 원인에 관한 과학적 보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Media Issue)〉 8권 6호에 따르면, 응답자 1천 명 중 76%가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 및 책임에 대한 과학적 분석 보도 부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응답자 72.8%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한 보도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다.


    우리 언론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81.2%가 그렇다(‘매우 그렇다’와 ‘약간 그렇다’는 응답 통합)고 답해 가장 높았으며,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도 67.5%가 그렇다고 답해 비교적 높았다.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다”(57.8%), “믿을 만하게 보도하고 있다”(56.2%)는 내용에도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과학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61.7%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해 다른 내용에 비해 우리 국민들이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언론 보도 및 여러 평가 자료 등을 참고로 ‘이태원 참사’ 보도 과정에서 우리 언론이 이전에 비해 개선된 점들을 제시하고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물은 결과, ‘유가족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개선됐다는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이 72.8%로 가장 높았다. ‘희생된 개인에 대한 지나친 사생활 보도 자제’도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1.4%로 비교적 높았으며, ‘참사 영상 활용 자제’(68.5%), ‘댓글 및 SNS 반응 전달 자제’(65.3%), ‘재난 보도 준칙의 수립과 준수’(65.2%), ‘오보 및 확인 안 된 정보의 전달 감소’(63.3%) 등의 순이었다.

    ‘이태원 참사’ 보도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물은 결과, ‘사고 원인 및 책임에 대한 과학적 분석 보도 부족’을 문제라고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사고 초기 관성적인 24시간 특보 체계’에 대해서도 73.9%가 문제라고 동의해 비교적 높았다. 다음으로 ‘너무 많은 뉴스의 양’(67.9%), ‘사고 초기 오보 및 확인 안 된 정보의 전달’(67.4%), ‘사고 초기 무분별한 현장 사진 및 영상 활용’(66.5%), ‘사고 초기 무리한 현장 인터뷰’(59.6%) 순이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 시 관련 뉴스 및 정보에 달리는 댓글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18.4%, ’약간 찬성‘ 37.4%)는 의견이 55.8% 과반을 약간 넘어 높았다. 응답자들에게 이태원 참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을 얼마나 인식하는지는 물어본 결과,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내용에 대해 응답자의 82.4%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의 또래 집단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에 대해서는 62.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보도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희생자 명단 비공개를 원칙으로 유족이 원하는 경우에만 보도해야 한다’는 진술문에 공감을 표현한 응답자 비율이 48.9%로 가장 높았다. ‘희생자 명단 공개를 원칙으로 유족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보도해야 한다’에는 33.6%가 공감한다고 밝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국민적 슬픔이 크기 때문에 희생자 명단을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 10.7%,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유족의 동의가 없더라도 공개해 보도해야 한다’ 6.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대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미디어이슈〉 8권 6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미디어이슈)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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