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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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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스크 투혼' 펼친 캡틴 손흥민, 세 번째 질주서는 활짝

안와골절 수술받은 손흥민, 3주 만에 복귀해 16강 진출 기여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서 황희찬 결승골 도와

  • 기사입력 : 2022-12-03 0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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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역전골을 성공한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역전골을 성공한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며 이재성(왼쪽), 송범근(오른쪽 두번째), 손준호(오른쪽) 등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며 이재성(왼쪽), 송범근(오른쪽 두번째), 손준호(오른쪽) 등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 kane@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2.3 utzza@yna.co.kr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12.3 utzza@yna.co.kr

    '마스크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2전 3기 끝에 마침내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1로 맞선 후반 46분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결승골을 합작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세 명에 둘러싸이자 재치 있게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결승골과 함께 한국은 조 2위(승점 4·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승점(승점 4)과 골 득실 차(+0)에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2로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건 역대 세 번째이자,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손흥민도 마침내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이전 두 차례 월드컵에선 모두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에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분함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고, 러시아에선 독일을 꺾고 벅찬 감정이 북받쳐 울었는데 결국 한국은 16강엔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눈물을 보였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눈이 빨개지도록 운 그는 이내 동료들과 얼싸안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를 안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안와 골절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전까지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했다. 의학계에선 최소 4주의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굴 보호대를 뛰고라도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붓기도 다 빠지지 않은 얼굴로 카타르에 입성한 손흥민은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다.

    부상 후 3주 만인 24일 그라운드로 복귀해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가나와 2차전(2-3 패), 포르투갈과 3차전까지 모두 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

    가나전에선 헤딩을 시도하다 마스크가 틀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간절한 마음과는 달리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 탓인지 득점포는 잠잠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모든 부담과 악재를 떨쳐냈고, 결정적인 도움으로 16강행을 이끌었다.

    현재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1위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득점이 없었지만, 16강에서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

    카타르에서 골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또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달성해 이 부문에서도 박지성(2002년, 2006년, 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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