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30일 (토)
전체메뉴

[경남TP K-스마트등대공장 기업] (2) ㈜삼현

“신기술 활용 첨단 스마트공장 구축할 것”
1988년 설립… e-모빌리티 제품생산
7년째 스마트공장 추진 현재 ‘레벨3’

  • 기사입력 : 2022-12-01 08:05:14
  •   
  •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으로 의창구 팔용동에 자리한 ㈜삼현(대표 황성호)이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 기술 개발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e-모빌리티 산업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 액츄에이터 및 전기추진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현 황성호 대표가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국산화 대체에 성공한 SBW(전자식 변속 시스템) 액츄에이터 스마트제조 생산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삼현 황성호 대표가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국산화 대체에 성공한 SBW(전자식 변속 시스템) 액츄에이터 스마트제조 생산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스마트 액츄에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14년 현대기아차 DCT 액츄에이터, 2019년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엔진에 탑재되는 스마트 액츄에이터, 그리고 2020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변속기용 액츄에이터인 SBW(전자식 변속 시스템) 액츄에이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양산 중에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매년 매출의 평균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연구개발에 매달린 결과다. 삼현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ATC+ 우수기업연구소,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으며 올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K-스마트등대공장에 지정됐다. 또한 유럽국제표준인 A-SPICE(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CL2 인증을 취득해 액츄에이터 제어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도 입증 받았다.

    황승종 경영지원팀 팀장은 “자동차 가치 사슬에서 액츄에이터와 제어기 통합설계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거의 없고, 자체 개발하고 양산하는 기업은 삼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며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증이 A-SPICE CL2 인증이고, 이 인증을 받은 대기업들도 극히 소수”라고 설명했다.

    삼현 대표제품(SBW Actuator)
    삼현 대표제품(SBW Actuator)

    회사는 유압 및 내연기관의 전기화로의 전환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자동차의 핵심 모듈인 EPT(전동 파워트레인), 인휠모터(In-Wheel Motor)를 개발, 조선 분야에서는 전기추진 차도선용 모듈, 로봇 분야에서는 협업로봇 관절 모듈, 항공 분야에서는 드론용 하이브리드 전원장치와 소형 항공기용 전원추진장치를 개발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선제적인 대응 배경에는 스마트공장이 큰 동력이다.

    삼현은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 자동화 생산라인과 함께 현장에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회사는 레벨3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품 생산의 효율이 증대됐고, 경영 의사결정에서도 신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역시 크게 감소했다.

    삼현 대표제품(CVVD Actuator)
    삼현 대표제품(CVVD Actuator)

    삼현은 여기에 더해 올해 K-스마트등대공장 3개년 구축기간 동안 빅데이터와 AI 기반 자동화 품질예측시스템, 실시간 의사결정 통합 플랫폼, 디지털 트윈 등을 도입해 4차 산업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공장으로 더욱 진일보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이 불필요한 투자가 아닌 생존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유연 다품종 생산제어시스템’과 ‘클린룸 자동화 제어시스템’ 등 차별화 기능을 도입해 각종 정보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수직·수평으로 통합하고, 공장 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황성호 대표는 “이제는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뿐 아니라 유연한 생산 체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성공적인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을 통해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사업장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글로벌 등대공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