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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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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방위산업, 국가선도산업으로 적극 뒷받침”

사천서 취임 후 첫 방산수출전략회의
“방산수출은 안보·우방국 연대 기여 범정부 맞춤형 수출지원 강화” 밝혀
2027년까지 세계 점유율 5% 제시도

  • 기사입력 : 2022-11-24 2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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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한화에어로·현대로템 등 방문

    첨단 초음속 전투기 시험비행 참관

    자주포 등 무기체계 개발 확인·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 전략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방산수출 전략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업체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와 군, 업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2027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4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경남사진공동취재단/
    24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경남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달성한 역대 최대 규모 방산수출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폴란드·호주·노르웨이 등을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가 한국과 방산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방위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업체를 잇달아 찾았다. 현 정부가 수출유망 산업으로 적극 추진하는 원전과 방산업체가 대부분 경남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순기능이 상당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산·원전 산업은 최근 국제 정세 측면에서 중요한 교역재이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요 먹거리로 보고 있다.

    이날 방산수출 전략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이창양 산자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산 관련 정부 인사는 물론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총출동하고 60개 방위산업체 대표까지 참석해 회의 비중을 짐작하게 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이 원전과 건설 등 다른 분야의 산업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며 방위산업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지원은 수출형 무기 체계의 부품 개발과 성능 개량을 지원하고 부품 국산화를 확대하는 방향이다.

    회의에서 국방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한 4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AI), 극초음속, 합성생물학, 고에너지, 미래통신·사이버, 우주, 무인·자율, 양자물리 등 8대 ‘게임 체인저’ 분야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 전략과 5개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탄소복합소재 등 4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계·항공·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연 500억원을 투입해 인력 3300명을 양성함으로써 방산 생태계를 가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KAI에서 현재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의 시험 비행을 참관하고 이 기체를 조종한 이진욱 중령을 격려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개발한 KC-100, KT-1,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 LAH(소형 무장헬기) 등 회전익 항공기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각종 무기체계의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조립 공정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로템에서는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둘러봤다.

    한편 한국 방산 수출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였다가 올해 170억 달러(약 22조5800억원)로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7~2021년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2.8%로 8위다. 경남지역 방산업체인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KAI는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에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72문,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각각 수출하는 내용의 총괄계약을 맺었다. 이어 8월 말엔 K2 전차 180대를 오는 2025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2026년까지 우선 폴란드 군비청에 수출하는 내용의 1차 이행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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