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12월 05일 (월)
전체메뉴

[경남TP K-스마트등대공장 기업] (1) 현대정밀

“중량물 물류관리로 ‘세계 등대공장’ 도전”
1979년 창립…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
아이들러 장치·차축 조정장치 주력

  • 기사입력 : 2022-11-24 08:03:47
  •   
  •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는 경남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지역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경남도, 도내 18개 기초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경남지역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스마트공장 추진 기업 가운데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K-등대공장에 선정된 우수기업 3곳을 통해 이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살펴본다.

    ㈜현대정밀 오정석 대표가 자사가 구축한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정밀 오정석 대표가 자사가 구축한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량품을 다루는 건설중장비분야는 스마트화가 다소 더디지만, 가공과 도장을 넘어 조립 단계까지 스마트 고도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창원 팔용동에 자리한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현대정밀 오정석 대표의 포부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오춘길 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정밀은 1979년 창립된 이후 건설중장비의 하부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19년 9월 연면적 1만3000㎡ 규모로 공장을 이전한 현대정밀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케이(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K-스마트 등대공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기업 ㈜현대정밀.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기업 ㈜현대정밀.

    도내 스마트산단을 선도하면서 유사 분야 기업들의 롤모델인 점이 선정 배경이다. 2019년부터 정부지원사업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현대정밀은 가공·이송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현격히 낮췄다. 가공과 도장, 검사 등 모든 단계의 공정을 다루는 공장임에도 직원들의 안전까지 도모한 청정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회사는 조립 단계까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주력 생산품은 굴착기 하부 무한궤도에 들어가는 완충장치인 압축 스프링과 궤도를 무한히 돌게 하는 하나의 전륜인 아이들러 장치, 지게차용 조향장치인 차축 조정장치 등이다. 1998년 볼보건설기계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이후 현재 전 세계 모든 볼보굴착기 생산 공장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게차 글로벌 기업인 클라크에도 조향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31억원이다.

    회사의 성장 비결은 진동과 충격에도 파손 위험이 낮은 단조 방식으로 부품을 제작한 고도의 기술력과 함께 단품 위주의 생산을 탈피해 부품을 결합한 모듈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전통 제조방식을 통한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자동화와 지능화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기업 ㈜현대정밀.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기업 ㈜현대정밀.

    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1 사업과 로봇활동 지역특화 제조업 활성화 지원사업, 제조데이터 혁신 사업,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사업, 3D 플랫폼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순차적으로 준비하면서 스마트공장 기틀을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서 “일부 가공공정과 도장 공정에 자동화를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가 크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시류에 휩쓸리거나 인원 감축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오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선도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시스템 공급업체와 솔루션에 대해 검토해 전반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회사가 필요해서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보고 배운 뒤 시작해야 한다”며 “인원 감축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인원 충원의 어려움을 대비해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해 더 많은 생산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춘길 회장과 오정석 대표는 고액기부자모임인 경남 아너소사이어티로 유명하다. 오 회장은 2011년, 오 대표는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회사는 지난해 길옥장악회를 설립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장학금 지원과 사회복지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오정석 ㈜현대정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해 선도 모델을 만들기 위한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모델이 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중량물 물류관리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2030년까지 최적화를 통한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사업 수행기관인 경남TP 노충식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K-스마트등대공장을 도입해 디지털 대전환(DX)을 도모하고자 하는 ㈜현대정밀 오정석 대표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경남도와 경남TP는 경남지역의 스마트공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