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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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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FA 최대어’ 양의지 놓쳤다

임선남 단장 “팀의 중심 잡으려 최선 다했지만 계약 성사 안돼… 다음 시즌 전력 강화 방안 검토”
양, 두산과 ‘4+2년’ 152억 계약 KBO리그 역대 최고액 받아 2차례 FA 총액도 277억 1위

  • 기사입력 : 2022-11-22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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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양의지를 놓쳤다.

    양의지는 22일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원에 연봉 총액 66억원이다.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152억원은 올해 3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김광현(SSG 랜더스)이 받은 4년, 총액 151억원을 뛰어넘는 KBO리그 역대 최고 계약이다. 2차례 FA 총액도 277억원으로 김현수의 230억원을 크게 넘어서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양의지(오른쪽)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한 뒤 전풍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양의지(오른쪽)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한 뒤 전풍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양의지의 두산행이 확정된 가운데 임선남 NC 단장은 “최선을 다했다. 4년전 1차 FA 계약 규모(125억원)를 넘어서는 제안을 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음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2월 4년 총액 125억원에 NC의 유니폼을 입었던 양의지는 2020년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에는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펼쳤다. NC의 주전 포수이자 중심타자인 양의지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NC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NC는 7명이 내부 FA가 풀린 상황에서 양의지의 잔류에 총력을 다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NC는 양의지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로 당장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없다. 백업 포수 박대온과 김응민, 권정웅 등이 있지만, 주전으로 내세우기에는 부족하다.

    외부 영입으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NC이지만, FA 시장에 나온 특급 포수 유강남(LG→롯데, 4년 80억원)과 박동원(KIA→LG, 4년 65억원)이 지난 21일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남은 포수 FA는 두산 박세혁 뿐이다. FA로 풀린 박세혁은 A등급으로 보호선수 20명 외에 보상선수 1명을 넘겨야 하며, 최근 2년 성적이 좋지 않은 NC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앞서 NC는 지난해에도 내부 FA 단속에 실패했다. NC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6년 150억원에 KIA로 떠났다. 올해 역시 내부 FA 0순위를 빼앗긴 NC는 또 한번 아쉬움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 NC가 어떤 대책을 강구해 이번 겨울을 보낼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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