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8일 (목)
전체메뉴

창원 남자 김영수, KPGA ‘賞남자’ 등극

KPGA 최종전 LG시그니처 우승
생애 첫 우승 한 달 만에 ‘2연승’
대상·상금왕 두 마리 토끼 잡아

  • 기사입력 : 2022-11-13 20:17:07
  •   
  • 창원 출신의 프로골퍼 김영수(33·PNS홀딩스)가 올해 KPGA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상금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달 9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도 안았다.

    김영수가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PGA/
    김영수가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PGA/

    김영수는 10~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 7042야드/6440m)에서 펼쳐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영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5915.05포인트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의 특전인 1억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1년 시드,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올해 상금도 총 7억9132만324원으로 1위에 오르면서 상금왕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김영수는 지난 10일 1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버디 8개)로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11일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2언더파 70타(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2일 펼쳐진 3라운드에서 김영수는 10~13번 홀 4연속 버디와 16~18번 홀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면서 후반 9개 홀에서 7언더파 29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1위와 2타 차이로 2위에 다시 올랐다. 그리고 김영수는 마지막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13일, 6언더파 66타(버디 6개)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한승수(미국)와 스코어 타이를 이뤄 연장 승부에 나섰다. 18번 홀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티샷 난조를 보인 한승수를 제치고 기회를 잡은 김영수는 침착하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최종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영수는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앞선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연장전까지 온 것도 잘한 것이라고 보고 편안하게 임했다”며 “5년 전 챌린지 투어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정규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 받는 선수였다. 김영수는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출신으로 명서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뒤 2006~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창원공고 3학년에 재학하면서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영수는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으나 2011년 데뷔한 코리안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2018년 KPGA 2부 챌린지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면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