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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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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전북 김제 ‘지평선 쌀’

찰진 米, 구수 味
윤기 나고 찰기 뛰어나… 단맛보다 구수한 맛

  • 기사입력 : 2022-11-11 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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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북도 김제 특미인 친환경 ‘지평선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는 쌀 재배단지 계약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평선 쌀’로 공동브랜드화했으며, 농가들은 과학 영농과 토양 개량으로 우수한 쌀 품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유통과정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금만과 공덕농협, 김제농협과 서김제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이택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 RPC 5곳에서 점검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노력들이 맺은 결실이라는 평이 나온다. 그동안 김제시는 지평선 쌀 품질 개량과 제값 받기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벌여왔으나 큰 성과를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김제 지평선 쌀의 품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유통이나 홍보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로 지은 밥./김제시 /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로 지은 밥./김제시 /

    김제는 쌀의 주산지다. 쌀을 가지고 살아가는 고장이 쌀의 우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로 농업이 죽는다. 김제 농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지평선 쌀’이 한국 최고의 명품 쌀로 확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실시한 식미 테스트 평가에서 김제 쌀은 단백질 함량이 6.7~7.07%, 아밀로스 함량 17.2~18.2%로 일반 쌀과 비교해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미치 또한 일반 쌀 6.0보다 높은 6.62~7.14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증명됐다.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 수확 모습.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 수확 모습.

    ◇전북 대표 ‘김제 지평선 쌀’= 호남평야의 중심부로 전국 쌀 생산량의 1/40을 생산하는 김제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곡창지대로 삼한시대부터 동양 최대의 수리시설인 벽골제를 건설할 정도로 농경문화의 꽃을 피웠던 도작문화의 발상지이며, 농민의 숨결이 풍요롭게 살아 숨 쉬는 쌀의 본고장이다. 친환경 ‘지평선 쌀’은 쌀알에 윤기가 흐르고, 미질이 좋으며, 쌀 특유의 구수한 맛과 찰기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밥을 지으면 보기에도 반들거리는 윤기에 밥알이 살아있고 단맛보다 구수한 맛이 난다.

    또한 ‘지평선 쌀’은 김제시 공동브랜드 중 하나로,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우수농산물 관리시설(GAP 시설)을 구축, 가공한다. GAP 인증을 통한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에게 올려지는 지평선 쌀은 정부에서 품질을 인증하는 쌀 중 최고라 자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 내보여도 으뜸을 자신할 만한 전라북도 대표 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공덕농협이 출시한 ‘상상 예찬 골드 쌀’이 중앙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아 농림수산식품부 Love 미(米) 인증 브랜드 쌀로 인정된 데 이어 새만금농산 ‘무농약 쌀 지평선’, 이택영농조합법인 ‘방아 찧는 날 골드 쌀’이 전북 대표 브랜드 쌀로 선정돼 김제 생산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호남평야 중심부 천혜의 자연 곡창지대

    일반 쌀보다 단백질·아밀로스 함량 풍부

    김제시 공동브랜드 ‘지평선 쌀’ GAP 인증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서 3년 연속 대상

    캐나다 이어 이달 중 미국도 20t 수출 예정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 /김제시 /
    김제 특미 친환경 지평선 쌀. /김제시 /
    김제지평선축제 기간동안 모자이크를 통해 홍보 지평선 쌀의 우수성을 알렸다. /김제시/
    김제지평선축제 기간동안 모자이크를 통해 홍보 지평선 쌀의 우수성을 알렸다. /김제시/

    ◇국내 최고 밥맛 소비자 사로잡다= 친환경 ‘지평선 쌀’은 전국 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을 받았다. 김제시는 2022년 지평선 쌀 재배를 위해 1362㏊의 면적에 계약재배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 밥맛이 나는 쌀을 생산하고 있다. 김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 신동진 품종이 전라북도라는 지역적 한계로 인해 경기미에 비해 뒤지지 않는 밥맛을 자랑하고 있다.

    지평선 쌀은 국내 최고 품종인 신동진벼를 선정해, 우량 보급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는 한편, 모판처리제, 광역방제비, 기능성 자재 등을 지원해 고품질 쌀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6% 이하인 벼에 대해서는 포대당 일정 금액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을 억제하고, 전국 최고 밥맛이 나는 쌀을 생산한다는 것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함이다.

    한편 김제시는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경진대회에서 지평선 쌀을 생산하는 3개 RPC에서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김제 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지난 8월 열린 김제 지평선쌀 캐나다 수출 행사. /김제시/
    지난 8월 열린 김제 지평선쌀 캐나다 수출 행사. /김제시/

    ◇지난 8월 캐나다에 20t 첫 수출= 김제시 공동브랜드인 친환경 ‘지평선 쌀’ 20t(10㎏ 2000포)이 지난 8월 NH 농협무역을 통해 캐나다에 첫 수출길에 올라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출된 지평선 쌀은 드넓은 평야, 풍부한 일조량 등 최상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되어 미질이 우수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신동진 품종이다. 김제시는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평선 쌀 재배단지를 구성해 관리하고, 원료곡 관리, 보급종자 지원, 생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쌀 육성을 위한 김제시의 정책과 농민들의 노력으로 황금 들녘 김제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쌀의 품질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김제시는 캐나다 수출뿐만 아니라 11월 중에는 미국에 지평선 쌀 20t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지평선 쌀 세계화와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일보 최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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