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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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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뛰는 NC] (상) 사회 공헌 활동

야구장서 받은 사랑, 지역민에 돌려준다
“지역의 믿음이 곧 구단의 힘”

  • 기사입력 : 2022-10-27 1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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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재정립

    지역밀착형 구단 목표로 활동

    누비자 기증·환경보호 동참

    지역 야구 꿈나무 후원 등 실천

    “좋은 팀에는 좋은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관중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고요. 그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1년 창원을 연고지로 창단한 후 11년이 흘렀다. 그동안 야구장 안에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경기에 나서고, 야구장 밖에서는 따스한 온기로 여러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팀과 지역을 더 끈끈하게 만들어왔다.

    창단 시기부터 관중의 사랑을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환원하는 방법을 고민한 NC는 올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재정립에 나섰다. NC는 ‘D-NATION’이라는 개념을 새로이 세우며 ‘야구로 사회에 기여하고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준다’는 구단의 과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NC가 지금까지 펼쳤던 사회 공헌 활동을 되짚어보고 이들의 추구하는 목표와 새로운 희망을 들어보고자 한다.


    NC 다이노스가 후원한 지역 야구 꿈나무들./NC 다이노스/

    ◇지역의 곁을 지키는 버팀목= ‘지역의 믿음이 곧 구단의 힘’이라 믿고 있는 NC는 지역과의 유대감을 중요시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구단’을 목표로 NC는 지난 2013년 창원시 ‘누비자’에 시민공영자전거 432대(3억원 상당)를 기증하며 지역민들의 편의와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2016년에는 마산 무학여고 학생들이 만든 ‘잊지 말자 위안부’ 배지를 경기 관람객들에게 배포했다. 당시 NC는 배지가 배포된 만큼의 금액을 무학여고 학생들에게 기부금으로 내놓았고, 학생들은 이를 위안부 피해 지원 단체에 전달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선순환 소통이 눈에 띄는 사례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NC는 마산구장의 인조잔디를 들어내며 천연잔디로 교체했으며 창원시와 함께 구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기존의 인조잔디는 창원88야구장에 깔아 사회인 야구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에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지원하는데 뜻을 모았다. NC는 구단 홈페이지와 SNS와 대회를 소개했고, 선수들도 홍보에 참여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NC 다이노스가 후원한 지역 야구 꿈나무들./NC 다이노스/

    ◇미래의 야구 유망주를 응원하다= NC는 지역 유소년들에게도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했다. 2011년 ‘창원시 어린이 여름방학 야구교실’을 개최해 유니폼과 각종 야구용품을 지원하면서 사회 공헌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2016년부터 시작한 ‘스쿨데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C의 홈 경기 때 학교의 모든 학생이 함께 관람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시구와 시타, 애국가, 장내아나운서, 응원단, 그라운드 포토타임 등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스쿨데이는 개최 첫 해에만 13개 학교 5226명이 참여했다. 2017년에는 18개 학교 8879명, 2018년에는 42개 학교 1만9838명, 2019년에는 74개 학교 수만 명이 참여하는 등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NC는 지난해에만 지역 중고등학교 25개 팀에 드림볼 1만 3000개를 기증했다. 드림볼은 선수들이 시즌 동안 경기하고 훈련하며 사용한 공으로 지금까지 기증한 공은 약 10만 개다. 모두 이어 붙이면 창원 NC 파크 내야를 64바퀴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NC는 드림볼과 함께 야구 용품도 꾸준히 기부하며 야구 꿈나무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후원한 지역 야구 꿈나무들./NC 다이노스/

    구단과 함께 선수들도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뒤 경남 지역 등 고등학교 10개 야구부에 6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고, 양의지는 구단 연고지역 고등학교에 총 1억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NC는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매해 초·중·고 야구부를 지원하고 있다. 주니어 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 야구대회, 주니어 다이노스 윈터파이널 NCO배 초등야구대회, 범한배 전국중학야구대회, 경상남도 리틀-사회인 야구리그전 등 각종 대회를 주최하며 야구인들의 실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아카데미 교실 등 체험 활동, ‘주니어 랠리 다이노스 아카데미’ 수강생을 위한 주말 홈경기 공연 기회 제공, ‘주니어 다이노스 데이’ 개최 등으로 유소년들이 야구를 다채롭게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 풀뿌리 야구에 씨를 뿌린 덕분인지 창단 이후 지역 고교야구팀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0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는 김해고등학교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용마고등학교는 NC 다이노스 창단 이후 네 번, 마산고등학교는 한 번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김해고는 메이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첫 연고지 고교야구부다. NC 다이노스는 결승전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창단 이후 꾸준히 지역 아마추어 야구에 투자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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