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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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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환경 파괴하는 전쟁 ‘에코 사이드’가 늘고 있다

유준서 (마산삼진고 1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폭격·폭탄 등으로
토지·대기오염 심각…방사능 유출 위험도

  • 기사입력 : 2022-10-12 0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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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 사이드란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집단 학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genocide)를 합성하여 만든 말로 대규모의 환경파괴를 크게 아우르는 신조어이다. 원래는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살포한 화학약품인 고엽제에 의해 베트남 산림 5분의 1이 파괴되고 약 15만명의 기형아를 태어나게 한 사건을 계기로 에코 사이드라는 말이 생겨났다. 특히 이 에코 사이드는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전쟁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상당한 양의 에코 사이드가 일어나는데 먼저 러시아군이 연료 저장고 또는 산업단지 등을 폭격하면서 산업단지 화재로 심각한 대기오염이 염려되고 있고 또한 전쟁에서 사용되는 탄약과 폭약 등으로 심각한 토지오염의 위험도 있다. 그리고 폭격으로 인한 연료탱크 파괴로 상당한 양의 석유가 토지로 유출되면서 강이나 하천 심지어 지하수까지 오염되어 많은 양의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14개의 습지가 러시아군의 기지로 쓰이고 있으며 20개에 달하는 자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이 훼손됐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당연 방사능 유출일 것이다. 방사능 유출은 인간뿐 아니라 자연에게도 최악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하필이면 세계 최대의 방사능 유출 사태인 체르노빌 사태를 겪은 우크라이나에 최근 러시아는 6번 이상의 원자력 시설 공격으로 최소 5번 이상의 방사능 유출을 일으킬 뻔했다.

    유준서 (마산삼진고 1년)
    유준서 (마산삼진고 1년)

    이렇게 전쟁과 환경은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4대 국제범죄인 반인도범죄, 전쟁범죄, 집단학살, 침략범죄에 이어 에코 사이드를 제5의 국제범죄로 추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에코 사이드로 과학자들은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와 더불어 2100년쯤에는 태풍이 지금보다 14배까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우린 세계 환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 환경파괴와 국제범죄 등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유준서 (마산삼진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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