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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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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구진산성, 비화가야 최초 산성”

군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졌으나
가야시대 토목기술 확인·토기 출토”

  • 기사입력 : 2022-09-25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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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에 위치한 구진산성이 당초 알려진 조선시대 산성이 아니라 비화가야 최초의 산성으로 확인됐다.

    창녕군은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한 창녕군 구진산성 발굴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 구진산성 전경./창녕군/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 구진산성 전경./창녕군/

    구진산성은 낙동강 동안에 우뚝 솟아있는 구진산(해발 308m) 정상부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이다. 산성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9개의 진을 펼쳐 왜군을 물리쳤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 결과 성벽 기저부에 석축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로 토제(土堤)를 활용한 가야시대 토목기술이 확인됐고, 성벽 내부에서는 5세기대 비화가야의 토기편들이 출토돼 창녕 비화가야 세력에 의해 축조된 성벽인 것이 밝혀졌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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