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가고파] 태풍 ‘난마돌’- 이종구(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9-18 19:36:11
  •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며 우리나라가 본격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경남을 중심으로 영남 남부지방이 비상이다. 19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50~100㎜이고 일부 지역은 최고 15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우리나라를 지나는 오늘 오전 시점에 최대순간풍속 25~3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의 이동 경로는 지난 6일 경북 포항, 경주지역에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낸 제11호 태풍 ‘힌남노’와는 조금 다르다. 태풍의 중심이 경남과 부산 해안권을 관통한 ‘힌남노’와 달리 ‘난마돌’은 일본 규수에 상륙한 뒤 북동진하면서 일본 열도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와 부산, 경남 해안권은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면서 적지 않은 비를 동반한 강풍이 예상돼 경남 등 영향권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정부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7일과 18일 잇따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중앙정부와 관계기관, 영향권 지방자치단체에 주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난마돌’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17일 오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를 발령했으며, 경상남도 도민안전본부도 같은 날 비상근무를 앞당겨 돌입했다.

    ▼추석 전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당초 지난 2000년대 초 발생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와 ‘루사’급으로 알려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합심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었다. 당시 정부와 지자체는 위험지역 주민 대피령을 내린 것은 물론 출근시간 조정과 학교 원격수업 등 사전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힌남노’ 때와 같이 난마돌도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빈다.

    이종구(김해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