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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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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

  • 기사입력 : 2022-09-13 12: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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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안 갤러리가 7일부터 24일까지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이번 전시작품은 이갑임 작가 유화 25점을 비롯해 울림이 있는 예술과 영혼이 있는 예술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이 작가의 전시내용과 의도를 보면 어느 마을 수의사가 있었는데 뉘 집 돼지나 소가 새끼는 낳는 날이면 밤을 새서라도 새끼를 받고, 뉘 집 잔칫날이면 함께 어울려 목청껏 노래를 불렸다. 도시와 가깝던 그 마을은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소와 돼지를 키우던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을을 빠져나간 사이 도시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 의뢰한 강아지를 치료하고 미용까지 시키며 돈을 꽤나 벌었다. 그러나 이마에 주름이 rmEO보다 깊어진 어느 날, 지는 노을 아래에서 없는 눈물을 흘리며 혼자 말했다. 다 갔다 왜 나 혼자인가, 이러려고 산 건 아닌데····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욕망, 우리는 남이 지닌 욕망을 보고 ‘돼지’라고 탓한다. 그러나 나도 욕망을 안고 산다는 건 알지 못한다. 이갑임의 ‘골목’은 우리를 지난 시간으로 이끈다. 그리하여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으로 사는지를

    돌아보게 하며 욕망의 사슬을 끊게 한다.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이갑임 작가의 ‘골목’에는 우리의 지난 시간과 기억이 오롯하다. 켜켜이 묻어둬서 잊었다고 여겼거나 사실은 시퍼렇게 살아 나의 삶에 개입하고 있는 그것은 세상에 치이고 엎어져봐야 비로소 꺼내보게 되고 만나게 된다. 이 과정이 있어야 나와 세상은 서로를 바라보게 되고 비로소 화해하게 된다.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예술의 궁극적 소용은 무엇일까? 쉬 얻을 수 없는 무엇을 예술를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이갑임 작가의 ‘골목’에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갑임의 ‘골목’은 치유의 시공간이다. 그의 ‘골목’에는 감동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개최/아리안
    아리안 갤러리, 이갑임 치유의 시공간 ‘골목’ 초대전.

    한편, 이 작가 인사아트센터 외 개인전 20회와 BAMA(부산), 조형아트페어(서울) 외 국내외 아트퍼어 14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70여회, 2016신풍미술관 레지던시 선장작가, 2019 Artist in Gimhae 선정작가, 2019김해비엔날레 국내작가상 수상, 2021공로상(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수상과 김해문화의 전당(윤슬미술관). 신풍미술관(경북). 경남은행 외 개인소장 다수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김해미술협회 부회장, 국제예술교류협회 회원, 김해여성작가회 회장, 아트가야 회원을 역임하고 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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