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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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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멈춘 마산해양신도시 기반공사부터 한다

창원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추진
“민간개발 관계없이 먼저 마무리해
단지 조성 부지 활용도 높일 것”

  • 기사입력 : 2022-09-07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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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창원시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사를 먼저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 개발 추진과 관계없이 우선 시에서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마무리해 부지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예정지 전경./경남신문DB/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예정지 전경./경남신문DB/

    ◇단지 조성+건축=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사업(단지 조성) △건축 개발(민간복합개발)로 구분된다. 도시개발사업은 부지를 조성하고,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 부지 중 68%인 43만9000㎡ 부지는 공공개발, 나머지 32%인 29만7000㎡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현재 협상이 중단된 우선협상대상자(현대산업개발)와의 민간복합개발은 32% 부분에 대한 건축 공사다.

    공공 부분은 지역특화문화시설, 디지털 혁신타운, 정원구역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문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민간복합개발이다.

    ◇단지 조성 우선 추진=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2023년 하반기까지 완료해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민간복합개발에 따른 내용까지 포함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하지만, 민간 부분을 이대로 둘 경우 전체 사업이 지연되기 때문에 단지 조성 부분을 따로 진행해 2024년 말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부지 활용은 검토 중=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도로와 상하수도, 수변공원 등이 모두 조성되기 때문에 언제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꾸며진다. 현재 마산해양신도시는 10월 국화축제 외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올해 처음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을 조성해 개방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23년 말부터 기반 조성을 위한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는 준공할 계획이어서, 1년간은 공간을 활용할 수 없다.

    창원시는 축제나 공연, 오토캠핑장 등 활용과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기반시설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고, 야간 안전사고 위험 등을 감안하면 상시적인 공간 활용이나 축제 개최 등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관광·문화·예술이 융복합된 도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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