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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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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일 새 비대위 출범

전국위서 ‘비상 상황’ 당헌 개정
새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유력 거론
이준석 추가 가처분 등 변수 여전

  • 기사입력 : 2022-09-05 2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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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은 추석 전인 오는 8일까지 새 비상대책위원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상황’을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재의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총사퇴했다. 이로써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사전 채비를 사실상 마쳤다.

    국민의힘 권성동(가운데)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청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가운데)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청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는 지난달 16일 출범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법적 흠결을 보완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 조건을 기존 ‘당 대표의 궐위 또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당헌을 개정했다. 또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의 최고위는 해산되고 기존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도 상실된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했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만간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발표 시점에 대해 “목요일(8일)에 전국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더라도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전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등 변수가 여전하다.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새 비대위는 또 한번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이번에도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내홍은 걷잡을 수 없는데다 당 정상화를 위한 동력 찾기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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