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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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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권고안’ 당원투표 부결

찬성 40.75%·반대 59.25%
혼란 피했지만 후폭풍 예상
재창당 등 혁신 방안 논의

  • 기사입력 : 2022-09-05 2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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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정의당 쇄신을 위해 추진됐던 ‘비례대표 5인 사퇴 권고안’이 당원총투표에서 부결됐다. 당장 혼란을 피했으나 정의당은 내부 혁신 목소리를 반영해 재창당 결의안 채택 여부 및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 총투표 관련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 총투표 관련 의원단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은 지난 4일 오후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비례대표 순번)의 사퇴 권고안이 찬성 40.75%, 반대 59.25%를 얻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온라인과 ARS로 이뤄진 투표에는 전체 선거권자 1만7957명 중 7560명이 참여해 42.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단 권고안이 부결됨으로써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등의 혼란은 피했지만 찬성 당원 비율이 40%를 넘으면서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비례대표 5인 사퇴 권고안’을 추진했던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투표 종료 후 입장문을 내고 “당원총투표는 부결됐지만, 여러분이 만든 거대한 물결은 멈추지 않는다. 정의당의 실질 혁신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청원 운동이자 직접 행동의 의미는 정의당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과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쇄신 방향에 대해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중간평가 도입 등 제도 개선이나 재창당 등 혁신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5일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5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혁신과 의원단의 쇄신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하나”라며 “총 투표 과정과 결과를 의원단의 부족함에 대한 매우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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