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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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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조관용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전시공간 확장해 마·창·진 고유문화 체험의 장 만들 것”

  • 기사입력 : 2022-08-24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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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창원조각비엔날레가 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44일간 성산아트홀을 비롯한 창원특례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9월 위촉된 이후 창원에 머물며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관용 총감독은 “창원시 문화에 적합한 국내외 미술문화의 담론을 생성하며, 확장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오픈 전까지 전시 방향키가 올바로 설정돼 있는 지를 살피는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총감독을 만나 행사 취지, 내용, 준비상황 등을 들었다.

    조관용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이 창원성산아트홀 사무실에서 올해 비엔날레의 전시 방향과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조관용 2022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이 창원성산아트홀 사무실에서 올해 비엔날레의 전시 방향과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준비상황은.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본 전시1, 2와 특별전 1, 2 그리고 국내 및 국제 학술심포지엄, 시민강좌와 부대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본전시 1, 2는 국내 40명, 해외 50명(27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이며, 특별전 1, 2는 마산, 창원, 진해에 거주하는 작가들 69명의 오픈 스튜디오와 팬데믹 이후 레지던시와 스튜디오의 기능과 역할을 고찰해 보는 전시다. 시민 강좌는 성산아트홀 2층에서 8월 3일부터 〈창원아트TV〉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양자역학과 현대미술 담론의 변화’라는 주제로 국내 학술 세미나를 입자물리학자와 미술 이론가와 미술 교수, 참여 작가를 초빙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주제가 ‘채널: 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인데 이해가 어렵다. 쉽게 설명해 달라.

    △전시 주제는 인간이 자연의 생명체와 분리된 존재인가를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인간은 가시적으로 자연의 생명체와 분리된 것처럼 보이나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통합된 하나의 실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각각의 개인은 모두 세상의 중심이지만, 독립된 개체로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심층적으로는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 사이의 순환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의 전시 방향과 특징은.

    △창원시 일원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조각 비엔날레를 개최하고자 했다. 본전시 1은 해외에서 제작한 작품을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작가 14명이 개막 3주 전에 입국해 성산아트홀 지하 1층에서 2주 동안 작품을 제작해 설치한다. 본전시 2는 온라인 전시로서 해외 작가 35명이 창원시 일원을 재현한 사이버 공간 중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에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한 특별전 1은 조각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마산, 창원, 진해에 거주하는 미술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창작과정과 창원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가 6회째다. 예년 행사와 차별화된 것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전시 장소의 확장이다. 2020년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성산아트홀과 용지공원에 국한돼 있었다면, 2022년은 마산 창동아트센터, 3·15해양누리공원, 진해 흑백다방, 중원로터리까지 확장됐다. 두 번째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해외 작가들이 성산아트홀에서 2주 동안 작품을 제작해 설치한다. 세 번째는 마산, 창원, 진해에 거주하는 미술인들이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비엔날레의 작품을 관람해 창원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네 번째는 특별전 2를 통해 펜데믹 이후의 레지던시와 스튜디오 개념의 변화, 온라인을 통해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제작소와 함께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하신 대로 전시공간이 확장됐다. 관람 팁을 알려 달라.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전시는 비엔날레의 전시 관람과 함께 창원시의 문화를 여행하듯이 체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2010년 창원시가 통합되었기에 아직도 창원, 마산, 진해의 고유한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다.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마산, 창원, 진해의 본 전시 장소와 특별전 1의 오픈 스튜디오를 관람하면서 마산, 창원, 진해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마산은 창동아트센터 내에 있는 마산어시장의 문화와 3·15해양누리공원을 통해 바다의 내음을, 진해는 진해 흑백다방, 중원로터리 인근의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다. 여행자와 같은 마음으로 비엔날레 전시와 함께 창원시 문화를 체험하면 좋을 듯하다.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창원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 관심을 유도할 방안은.

    △개막식 전까지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국내외 참여 작가들이 창원시 문화를 이해하는 전시로 구성했다. ‘관심, 교류, 체험’이라는 키워드로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이 창원에서 창작 과정을 통해 시민과 창원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특별전을 통해 마산, 창원, 진해의 작가들이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참여함으로써 창원시민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전시 2의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창원시 일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는 사이버 비엔날레와 마산, 창원, 진해에서 펼쳐지는 야외 전시 작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본다.

    ☞ 조관용 총감독은

    홍익대학교 미학과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미술평론가다. 선화랑 큐레이터, 영은미술관 학예팀장, 경안창작스튜디오 학예팀장, 동국대학교 조소과 겸임 교수, 한국영상미어협회 및 예술과 미디어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술과 담론 편집장 및 대표, 한국영상미디어협회 및 예술과 미디어학회 운영위원, 전북도립미술관 작품소장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DTC 아트센터 미술감독, 2020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운영자문위원, 2018 부산국제학술세미나 학술감독 등을 맡아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행정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저한 ‘공공미술로 읽는 베트남 사회와 문화(2019)’가 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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