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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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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8월 공룡, 5강 ‘의지’ 활~활

NC, 후반기 투·타 완벽 조합
14승 6패 1무로 ‘승률 1위’
5위 KIA 4.5게임차 추격

  • 기사입력 : 2022-08-22 2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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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NC는 투·타의 완벽한 조합으로 후반기 승률(0.700) 1위를 달리며 5강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9위로 최하위를 간신히 면했던 NC가 후반기 들어 21게임 14승 6패 1무를 기록하며 5위 KIA를 4.5경기차로 위협하고 있다.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여전히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으며 마무리 이용찬이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특히 선발 재도전에 나섰던 이재학이 3경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가 합류한다. 파슨스의 대체 선수로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더모디는 지난 19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를 끝냈다. 이후 31개의 마운드 피칭을 끝냈다. 더모디는 최근까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등판해 마운드에 오르는 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직접 만나서 일정을 상의해 볼 예정이며, 한 경기 정도는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후반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양의지./NC 다이노스/
    후반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양의지./NC 다이노스/

    NC의 타선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양의지의 감각이 되살아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8월 양의지의 방망이는 뜨겁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까지 2할대의 타율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후반기 3할3푼8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22일 현재 12경기에서 홈런 네 방과 19타점 타율 0.475, OPS 1.444 팀내 1위에 오르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물오른 타격감과 함께 포수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양의지는 상대 타자의 생각을 꿰뚫는 볼 배합으로 허를 찌르는 등의 노련함으로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고 있다. 강 감독 대행은 “그동안 부상도 있었고 시즌 초 안 좋은 일도 있다 보니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수로서 타자와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부상으로 포수 출전이 줄어들었고, 경기 운영 감각도 떨어졌었는데 최근에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서 감각이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주원의 성장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 유격수로 출전한 김주원은 18일만에 복귀한 구창모를 몸을 던져 도왔다. 5회말 구창모는 선두타자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김주원이 재빨리 달려가 타구를 잡고 점프하며 던진 송구가 정확히 1루 오영수에게 향해 아웃을 잡아냈다. 김주원의 호수비에 구창모 역시 마운드에서 감탄을 자아내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또 한번의 3루와 유격수 사이 강한 타구가 향했지만, 김주원이 막아섰다.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김주원은 무릎을 꿇은 채 던진 언더스로우가 정확히 2루수 박민우 글러브로 향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두 번의 호수비를 펼친 김주원은 세 번째 아웃카운트마저 잡아냈다. 구창모가 삼성 오선진에게 맞은 땅볼 타구가 김주원의 러닝스로우로 1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물오른 수비와 함께 타격에서도 김주원은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8월 12경기에서 홈런 한 방과 타율 0.244를 기록하며 8타점을 뽑아냈다. 김주원은 지난달 구단 MVP로도 뽑혔다. 7월 15경기에 출장한 김주원은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OPS 1.115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시즌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된 NC는 23일 롯데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25~26일 키움, 27~28일 KT와 홈에서 6연전을 치른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마운드에서도 완전체를 이룬 NC가 5강 전쟁에 변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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