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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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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5명 물망

16일 추천위서 3명 이상 압축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명 제청

  • 기사입력 : 2022-08-08 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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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일 넘게 공석인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달 중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3명가량으로 압축된다.

    ‘정권 2인자’로 인식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 정권 초 주요 수사를 힘 있게 끌고 나갈 리더십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해 최종 후보자가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6일 오후 2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를 연다. 한 장관이 국민 천거로 올라온 후보자들을 포함해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심사 대상자로 올리면 추천위가 심사해서 3~4명으로 압축한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 안팎에서는 다양한 인물이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직 검사 가운데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물망에 오른다.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서 지난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우선 ‘화력’이 좋은 특수통 검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수부 등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두각을 나타냈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1996년 임관 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앞장서서 대변했다.

    ‘비윤(非尹)’으로 불리지만 검찰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조직 관리에 적합하고, 총장에 낙점될 경우 검찰 인사가 ‘윤석열 라인 일색’이라는 비판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후보군 중 사실상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힌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검찰 내에선 시기의 문제일 뿐 윤석열 정부 5년 안에 한 번은 이 차장을 검찰총장에 앉힐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안정적으로 검찰을 이끌면서 다시 ‘일하는 검찰’을 만들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차장과 함께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두봉 대전고검장과 사상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노정연 부산고검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추천위가 16일 회의에서 이들 가운데 3명 이상을 추천하면 한 장관은 그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차기 검찰총장은 이런 절차를 모두 거친 뒤 일러야 내달 중순께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관리자기자 ssc@s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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