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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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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녹조 피해 없도록 근본대책 마련을”

낙동강 녹조 현장서 대응상황 점검
양산 취수장·창녕함안보 등 방문
“깨끗한 수돗물 공급 최선 다해달라”

  • 기사입력 : 2022-08-07 21: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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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5일 오전 녹조 발생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양산 신도시 취수장, 칠서 취·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찾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5일 오전 녹조 발생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양산 신도시 취수장, 칠서 취·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둘러보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5일 오전 녹조 발생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양산 신도시 취수장, 칠서 취·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둘러보고 있다./경남도/

    지난 4일 경남·부산·대구의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창원 본포취수장 등 낙동강 30여 개 지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작하면서 도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지사는 조근제 함안군수, 우기수 도의원, 손병용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 등이 함께 창녕함안보 현장을 확인하고 “해마다 녹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환경당국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 개방 등으로 농가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양산 신도시 취수장을 찾아 “녹조 발생으로 생태계와 농업에도 피해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녹조 저감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 배출원 점검, 하수처리 강화 등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챙겨보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도는 물론 일선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창원시의회 정길상 문화환경도시위원장 등 시의원 8명과 함께 칠서 취·정수장을 찾은 박 지사는 정수장 약품, 진해석동정수장 개선대책 등을 논의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도에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내 모든 정수장에 대해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도는 도내 모든 정수장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해 조류독소 등의 검사는 8월부터 매일 1회로 검사 횟수를 대폭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녹조로부터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서 취수장 조류 제거선 운영, 수면 교란기 추가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취·정수장에 대한 시설도 개선해나가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해 지난 7월 원수는 월 1회에서 주 1회로, 정수는 주 1회에서 2회로 조류독소 등 검사를 강화한 데 이어, 8월부터는 원수, 정수 모두 최대 매일 1회로 검사 횟수를 대폭 강화해 나간다. 더불어 하수·폐수 종말처리시설에서는 이번 달부터 약품을 추가 투입하는 등 처리공정을 강화해 방류수의 총인농도를 법정 기준치 보다 낮게 운영하고 있다. 공장폐수는 분기에서 주 1회로, 가축분뇨 관련 시설은 반기에서 월 1회 이상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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