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09월 25일 (일)
전체메뉴

창원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초대형 방산 기업으로

㈜한화 방산·한화디펜스 합병 결의
육·해·공·우주기술 시너지 기대
회사 측 “한국형 록히드마틴 구상”

  • 기사입력 : 2022-08-01 08:05:06
  •   
  • ㈜한화의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가 창원국가산단에 본사를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지상에서 항공우주까지 유사 사업군을 통합해 체질을 개선하고, 사업 전문성을 높여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창원 국가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국가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내 방산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한화 방산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한화에 한화정밀기계를 매각하고,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열어놓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국내 유일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술을 가진 항공·우주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항법장치·탄약·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 방산부문과 K9 자주포, 원격사격통제체계·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을 보유한 한화디펜스의 결합을 통해 방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펜스 솔루션 기업’을 만들 방침이다.

    이는 F-16·F-35 전투기 등 뛰어난 항공 기술이 주력이지만 패트리엇 미사일(PAC-3), 이지스레이드(AN/SPY-1) 등을 함께 개발하면서 세계 1위 종합방산기업이 된 록히드마틴의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기업 규모를 키우고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건 방산업계의 세계적 추세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서로 호환되는 제품끼리 패키지 판매’가 가능한 방산업계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세계적 규모의 방산기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영국·독일 등 북미·유럽 중심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판로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는 호주·튀르키예(터키)·인도·이집트 등 8개국에 K9 자주포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장갑차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 발사대 등을 수출해왔다. 이들 수출국을 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곳에 육박하는 수출길을 확보하게 된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