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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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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뭐하꼬] 실내 암벽 등반

한 뼘 더, 한 발 더 UP
날씨에 상관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내 클라이밍

  • 기사입력 : 2022-07-28 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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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운 날씨와 습한 날씨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옷이 흠뻑 젖는 여름이 왔다. 더위에 지쳐 야외 활동이 힘든 시기에 실내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암벽 등반’을 소개하고자 한다.

    실내 암벽 등반은 육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 둘 다 요구되는 운동으로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지만, 목표했던 곳에 다다를 때의 통쾌함은 어떤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혹여나 지금 하고 있는 운동에 흥미가 잠시 떨어졌다면 집 주위 가까운 곳의 실내 클라이밍장을 찾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기자 첫 암벽에 나서다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찾은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한 ‘크럭스클라이밍’. 많은 운동을 접했다고 자부한 기자였지만, 인공 암벽장 안에 들어간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건 벽면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홀드’(hold·인공 손잡이)였다. 높지 않았지만, 밑에서부터 홀드 하나하나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 잠깐 망설여졌다.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준비 운동을 마친 기자는 첫 등반에 나섰다. 그러나 10여분 만에 등줄기에 굵은 땀이 흘러내렸고, 팔과 손에는 힘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위로만 오를 것이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있던 기자는 왜 옆으로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그렇다. 실내 클라이밍에서는 높이가 다소 낮더라도 대각선 혹은 경사 깊은 코스를 오를 수 있기에 몸의 균형과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초반 막무가내로 등반에 나서 목표한 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떨어진 기자는 이후 재도전에 나섰다. 요령을 몰랐던 탓에 떨어졌던 처음과는 달리 강사의 지도 아래 무게 중심 이동과 알려주는 홀드를 밟고 오르니 어느새 제일 끝 홀드에 도착했다. 한 번의 성공에 자만했던 기자는 곧바로 가파른 코스로 이동했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 숙련자들이 오르는 코스는 매달려 있는 것부터가 고난이었다. 홀드의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기에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아귀의 힘은 빠져나가며 하나하나 오르는 자체가 고통이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즐거움은 분명했다. 목표했던 곳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심이 이뤄지는 순간 찾아오는 정복감은 곧바로 클라이밍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클라이밍을 즐기는 분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뿌듯함과 정복감에 사로잡혔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준비물 없는 것이 또 다른 매력

    실내 암벽장을 오르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크게 없다. 집에 있는 간편한 티셔츠와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하의를 챙기면 끝. 클라이밍에 있어 필수품인 암벽화는 준비해야 할까? 아니다. 대부분의 실내 암벽장에는 암벽화를 대여해 주기에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암벽화는 일반 신발과 달리 발가락 쪽이 모여져 있어 암벽을 오를 때 작은 홀드라도 지탱할 수 있게 해주며 밑창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접지력을 도와준다.

    암벽화./성승건 기자/
    암벽화./성승건 기자/

    물론 클라이밍에 빠져들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떤 암벽화가 좋은지, 나에게는 어떤 암벽화가 맞는지 찾아보고 있을 것이다. 암벽화 구입에 있어 사이즈는 발에 딱 맞는 사이즈 혹은 작다 싶은 정도로 맞게 신는 것이 좋다. 아주 작은 홀드 등을 밟아 중심을 잡아야 하며 발끝의 감각을 최대한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족형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기에 자신의 족형에 맞는 신발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

    ◇클라이밍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클라이밍은 어린아이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바닥에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가 설치돼 있어 낙하하더라도 부상의 위험도가 적다. 또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집중력을 키울 수 있으며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사용하기에 성장에 있어서도 도움을 준다. 클라이밍은 단순히 하나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아닌 전신 운동이 요구되기에 체중 감량과 근력 향상에 제격이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제일 큰 장점은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실내 클라이밍 체험에 나선 박준영 기자가 홀드(인공 손잡이)를 붙잡고 암벽을 오르고 있다./성승건 기자/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욕심은 곧 부상으로 이어진다. 클라이밍 역시 마찬가지다. 클라이밍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에 충분한 몸풀기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손가락 힘이 많이 사용되기에 손가락 마디마디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암벽장에 도착했다면 손목과 발목, 팔, 무릎 등을 구부리고 돌리는 등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며 긴장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클라이밍은 기본적으로 오르는 운동이기에 잠시 방심하면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안전을 위해 푹신한 매트가 바닥에 깔려있지만, 부상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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