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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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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멀티골로 부활… 경남, 상위권 추격 ‘고삐’

안산과 홈 경기 2-1 승리 견인
원기종은 상대 진영 흔들며 제몫
5위 충남아산에 승점 4점차 추격

  • 기사입력 : 2022-07-28 08: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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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티아고가 지난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티아고가 지난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티아고가 멀티골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남FC는 지난 26일 티아고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2-1로 이겨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경남은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이적하면서 티아고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브라질 삼각편대의 구성이 깨졌다. 그동안 브라질 삼각편대가 합작했던 골은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13골, 티아고가 12골 등 무려 25골에 달한다. 그러나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의 이적으로 중원에서의 지원이 약해지면서 최근 3경기에서 티아고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한 ‘2022 하나원큐 K리그2’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티아고는 멋지게 멀티골을 작렬시키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또 K리그2 득점 경쟁에서도 총 14골을 기록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와 함께 경남의 팀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윌리안,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최근 대전에서 임대한 원기종이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흔들어 놓으면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원기종이 경남의 팀 전술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경남의 공격력도 예전처럼 막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최근 영입한 엘리아르도가 컨디션을 끌어올려 조기 등판한다면 티아고와 엘리아르도 등 두 투톱 공격수의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리그 6위를 유지하고 있는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서 9승 8무 8패 승점 35점으로, PO진출 순위권인 5위 충남아산(승점 39점)과 승점 4점 차이로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설기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위권을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며 “선수들이 잘 대응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설 감독의 말대로 이제 경남은 여유가 별로 없다. 전열을 빨리 가다듬어 플레이오프(PO) 순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설기현 감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이유다.

    한편 티아고는 경남과 계약을 연장했다. 경남FC는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티아고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27일 밝혔다. 티아고는 올 시즌 초반부터 K리그2에서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4월 3일 광주FC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11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리그 20경기에 나서 14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티아고는 190㎝ 큰 키를 활용한 헤더 뿐만 아니라 키핑과 연계 능력까지 빼어나다. 티아고는 경남이 오랜기간 지켜봤던 선수로 쿠웨이트, 사우디 등을 거쳐 브라질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뛴 바 있다. 2021년 여름 사우디 2부리그 알 자발라인으로 이적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끝내 다시 연이 닿으며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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