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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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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지역 기업 우대·보호할 것”

경남경총 주최 조찬간담회서 밝혀
“조선 등 주력산업 육성·투자 유치… 창업 활성화·청년일자리 창출 노력”

  • 기사입력 : 2022-07-21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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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에 있는 기업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무슨 수로 기업을 유치하겠습니까? 우선적으로 지역 기업을 우대하고 보호하겠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 주최로 창원인터내셔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도정 운영 방향’ 조찬간담회에서 부산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진해 욕망산 프로젝트(제거)에 참여를 바라는 지역 중소기업인의 요청에 공감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전 창원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경남경영자총협회 주관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민선8기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전 창원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경남경영자총협회 주관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민선8기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박 도지사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 각 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에 혈안일 정도로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지역에 있는 기업을 애정하고 보호하지 못한다면 무슨 수로 기업을 유치하겠느냐”며 “조례나 규칙을 바꿔서라도 경남에 있는 기업을 우대하고, 보호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경남의 기업과 사업장에 메리트를 줘야 한다”며 같은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박 지사는 이날 경제정책 운용 방안으로 △주력산업의 지속 성장 △새로운 기업과 투자 유치 △신산업 육성 △서비스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 등을 제시하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2차 대전 후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상징적인 곳이 바로 경남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 지표는 많이 무너졌다”면서 “조선과 기계, 항공, 방산 등 주력산업이 활성화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력산업 육성과 함께 새로운 기업과 투자를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경남의 입지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기업과 투자를 오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이 탈락한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에서 수소발전의 중요성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에 추가될 수 있도록, 더불어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주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지역에 창업 프로그램이 많지만 잘 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인프라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제조업만이 아니라 관광,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할 생각”이라며 “또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찾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모든 일들은 자치단체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을 비롯해 각 시장과 군수,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뭉쳐서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창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경남의 미래를 위해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노력할 테니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박 지사는 49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안타까움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어제 대우조선 경영자와 노동자 대표를 만나봤는데, 농성이 장기화되다 보니 처음과 달리 협력업체 폐업과 고용 승계,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 문제 등이 엮이면서 많이 어려워진 것 같아 안타깝다. 공권력 투입도 시사돼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면서 “대우조선 노사를 비롯해 지역 상황을 봐서라도 조기에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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