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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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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 협력사 납품 거부에 가동 중단

부평2공장 생산 라인도 멈춰
협력사, 부품 단가 인상 요구
지엠, 납품 중지 가처분 신청 패소

  • 기사입력 : 2022-07-21 0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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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주요 협력사인 이래AMS의 납품 거부로 가동을 중단했다.

    20일 한국지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부평2공장이 협력사 중 하나인 이래AMS의 부품 납품 거부로 지난주 초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조립공장./경남신문 DB/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조립공장./경남신문 DB/

    현재 완성차를 생산하는 창원, 부평2공장 일부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있는 이래AMS는 구동장치, 제동 및 조향장치, 자율주행시스템, 전기차제어장치 등 자동차 주요 핵심 부품 및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지엠에 부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를 거부하고 있다. 자동차용 발전기인 제네레이터와 캘리퍼, 브레이크 실린더, 리어브레이크 등 여러 부품을 한국지엠에 납품해 왔다.

    또 현대차, 기아, 쌍용차, 르노코리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물론, 미국과 중국에도 사업장을 둬 폭스바겐과 포르쉐, 마세라티, BYD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래AMS는 지난달 말 한국지엠에 부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거부했고, 이에 한국지엠은 이래AMS를 상대로 법원에 납품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지난주 말 패소했다. 단가 인상 관련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이래AMS 납품 거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함께 트렉스, 트레일블레이저의 장기 간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이래AMS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 측은 지난 19일 열린 8차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납품거부를 당해 조합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충분한 대책과 해결을 요구한다”고 사측에 전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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