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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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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이 만난 골프인] (9) 김욱춘 경남골프협회 회장

“협회 혁신과 골프 꿈나무 키우는 데 주력”
2019년 경남골프협회장 추대 받아
기득권 타파 등 협회 혁신 추진

  • 기사입력 : 2022-07-19 0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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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유소년 골프 선수 육성과 경상남도골프협회 혁신를 위해 힘써 왔습니다. 좋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선 협회의 노력과 함께 경남 골프장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019년 경상남도골프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김욱춘(68) 회장. 그는 “경남골프협회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애초 1%도 없었지만, 협회가 내홍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맡게 됐습니다. 맡은 이상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골프협회장인 김욱춘 (주)화림테크 대표가 지난 14일 의령군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상남도골프협회장인 김욱춘 (주)화림테크 대표가 지난 14일 의령군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골프협회는 지난 30여년간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협회로 손꼽혔지만 몇 년 전 협회 내부 문제로 회장이 공석이 되는 등 위기에 봉착했으며, 산하 단체와의 매개체 역할 축소, 엘리트 선수 육성 비전 저하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는 당시 지역협회장 중 1명이자 경남골프협회 대의원으로 연대 책임을 느꼈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위기 의식을 함께 느낀 지역 대표들의 추천으로 경남골프협회장을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협회 위기에 연대책임을 통감했고, 경남골프협회의 위상 재건과 엘리트 학생 선수 육성, 비전 제시 등을 위해 힘든 자리지만 회장직을 맡기로 결심했습니다.”

    경남골프협회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에 최재섭 회장을 선출하면서 출범, 2022년 현재 36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골프협회는 경남지역 골프스포츠의 진흥과 보급, 주니어 골프 선수 육성, 골프 인구 저변확대 등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몇 년 전 일부 임원들이 협회 일보다 사익에 치중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저를 추대한 분들의 바람대로 기득권 타파 등 협회 내부 혁신을 위해 힘썼습니다. 지금은 이사 등 임원 중에 협회 활동을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분은 없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내 헌신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들어와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는 앞서 고성군골프협회 회장을 8년간 맡아 오며 협회 운영의 모범을 보여 왔다. 그는 당시 고성고등학교 골프부와 고성 동해중학교 출신 선수에게 남몰래 골프발전기금을 기탁해 골프인재 양성에 일조했다. 도 회장이 된 이후에도 이런 활동은 계속됐다.

    “전국을 돌며 자식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를 보면 안타깝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을 보면 이쁘고 힘이 납니다.”

    경남골프협회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포인트 대회를 겸하는 제7회 경남도지사배 중고등학생 골프대회를 고성노벨CC에서 개최했다. 이 대회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 경남도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해 열렸다.

    경남골프협회는 주니어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자 도내 각 골프장에 공문을 보내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그린피할인, 연습그린 사용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선수 본인이 각자 알아서 하도록 되어 있는 주니어 선수 연습라운딩도 경남골프협회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해왔다.

    “엘리트 골프선수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생 선수들과 교감하고,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전문코치 및 트레이너들의 강의를 주선하고 나서 2021년, 2022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

    경상남도골프협회장인 김욱춘 (주)화림테크 대표 경상남도골프협회장인 김욱춘 (주)화림테크 대표가 지난 14일 의령군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상남도골프협회장인 김욱춘 (주)화림테크 대표가 지난 14일 의령군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런 노력에 힘입어 경남은 2021년 소년체전에서 남녀중등부 우승과 종합 준우승을 했고, 올해엔 남자 중등부 우승, 여중 중등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하가는 골프 동호인과 골프 매너와 관련, 그는 “지난 2009년 약 293만명이던 골프 인구는 2022년 564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골프 인원이 늘어 수요와 공급의 문제도 있지만 또다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골프의 시작은 매너에서 출발합니다. 동호인들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골프를 즐기도록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를 당부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회사 경영을 통한 이윤의 일부분은 지역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탁, 희망2022 나눔캠페인 행사에 성금 등을 기탁해 오고 있다.

    ☞김욱춘 회장은= 고향이 서울인 김 회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그는 젊은 시절 핀란드에서 유학했으며, 전공은 현재 일과는 무관한 임업이었다. 그러다 중동 지역을 방문하면서 알루미늄 생산에 눈을 떠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의령군 정곡농공단지에 위치한 (주)화림테크는 지난 2019년 농공단지에 입주한 지 1년 만인 이듬해 수출액 215만불을 달성하며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21년 10일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는 3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주)화림테크는 알루미늄 스크랩과 광재를 원재료로 알루미늄 소우(큰 덩어리)와 인고트(궤)를 기반으로 한 금속을 생산하는 글로벌 알루미늄 솔루션 파트너 회사다. 김 대표는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회사를 경영하다 국내 알루미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령에 정착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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