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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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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시는 특례시다- 김태현(마산도심활성화단체 환주산회 회장)

  • 기사입력 : 2022-07-11 2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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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반이 넘어섰다. 흘러가는 세월보다 더 빠른 것은 마음이다. 힘듦과 고달픔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희망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는 말은 틀림없는 삶의 엔돌핀이다.

    창원시가 지난 1월 13일 내걸었던 특례시의 출범이 무엇을 줄 지 시민들은 잘 모른다. 나도 몰랐다. 그래서 궁금해 이리저리 찾아보니 특례시는 지방지치법의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의 종류에는 속하지 않는 단계이다.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 특별자치시 그리고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 인구 5만명 이상의 시·군·구가 법률상 자치단체로 규정돼 있다. 다만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그리고 우리 창원시가 ‘특례시’의 명칭에 걸맞는 행정, 재정 운영 및 국가의 지도 감독에 대해 추가로 특례(特例)를 둘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올해 시작된 특례시 출범의 의미는 이렇게 됐지만 이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는 직전 시장의 노고는 새로운 시장으로 하여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도 궁금해진다. 창원특례시는 특례시라는 행정적 명칭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고 계속적으로 도와 중앙정부의 관계 속에서 또다른 힘을 만들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새롭게 출범한 창원시장 홍남표호는 이런 부분에서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보인다. 바뀐 정권과 함께, 또 바뀐 도의 수장과 같은 당으로서 함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 마산은 특별하게 보일 수 있다. 해양신도시의 걸작품 탄생이 창원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산업 사회를 거쳐온 마산에서 관광산업도시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시민들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자산과 자원을 가진 마산은 아름다운 도시이며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대한민국의 힘을 주는 정의로운 도시다. 새로운 시장이 해양신도시와 연계되는 관광개발을 하면서 절대적 구심점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학산 그리고 무학산의 기운을 전달하는 도심속의 산 환주산과 개발을 연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산복도로의 개설로 흐르는 기를 차단했다면 다시 환주산으로 이어서 도심으로 흐르게 해야 하고 그 기운들이 돝섬 마창대교를 돌아 순환되도록 만든다는 것이 단순한 시민의 소리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창원시는 무학산에서 출발하고 마산에서 시작된 도시다. 이번 주말도 무학산의 서원곡에서 해양신도시로의 이동은 설렘을 주는 듯하다. 그동안 침체돼 노쇠해 힘들었던 도심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창원시는 창원특례시로 출발해 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가고 있다.

    김태현(마산도심활성화단체 환주산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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