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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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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미래를 이끌 선수 (3) 오장한

두 자릿수 홈런 꿈꾸며 오늘도 ‘방망이 담금질’

  • 기사입력 : 2022-07-06 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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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NC 입단…1군 도약 준비
    최상의 ‘타격감 찾기’ 구슬땀
    “매 시즌 10개 이상 홈런 치며
    팀 승리 이끄는 선수 되고파”


    “기본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야구 이야기를 하며 캐치볼 등으로 야구에 흥미를 느낀 오장한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2021년 오장한은 NC에 입단해 현재 1군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한 어깨와 힘을 지니며 높은 타격 정확도를 지닌 오장한은 2021년 2차 3라운드 전체 26번으로 NC의 지명을 받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 오장한은 적응을 마치고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다. 오장한은 “지난해와 달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으며 여유가 생겼다”며 “지난해에는 생각과 달리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아 위축됐었는데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NC 오장한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오장한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현재 오장한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하고 있다. 4월과 5월 3할대를 넘기며 활약을 펼치며 6월 무더위 탓인지 타율이 0.190로 주춤했지만, 중요한 순간 출루와 타점 등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장한은 자신에 맞는 타격폼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오장한은 “지난해 타격 자세를 많이 바꿔 스스로도 혼란스러웠다”며 “시즌이 끝난 뒤 최상의 타격 자세를 찾기 위해 노력해 현재는 하나의 자세를 정착하며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격 자세와 함께 NC 조영훈 코치의 조언에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타석에서 속구만을 노리고 방망이를 휘둘렀다”면서 “코치님께서 투수와의 싸움을 말해주시면서 볼 카운트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투수와의 대결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방법들을 들으며 변화구 등의 대처 방법들을 한번더 생각하게 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타격 루틴도 적립 시켜주셨다. 타격 연습할 때 마냥 멀리 날려 보내는 것만 생각했다”며 “지금은 왼쪽부터 시작해서 중간, 오른쪽 순으로 타구를 날려 보내고 있는데 이 루틴이 경기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장한은 입단 첫해 1군 무대를 잠시 오르기도 했다. 백신접종 특별말소로 1군 세 자리가 비며 오장한은 지난해 9월 7일 창원 한화전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7회말 15-1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알테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간 오장한은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군 첫 무대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그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오장한은 “정말 꿈만 같았다. 당시 타석에 섰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긴장하기보다는 너무 설레고 즐거움이 더 앞섰던 것 같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1군 무대 경험 자체가 좋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장한은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1군에 오르고 싶다. 1군에 오른다면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본으로 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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