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2년 08월 16일 (화)
전체메뉴

[인터뷰] 설기현 경남FC 감독 “공격 또 공격… 그라운드 판도 바꾸겠다”

지난 광주전 4-1 대승… 변화 계기
다음 경기 중요… 순위 반등 기회
후반기 상승세 이어가 상위권 도전

  • 기사입력 : 2022-07-03 20:40:22
  •   
  • 최근 경남FC의 공격력이 매섭다. 이에 힘입어 지난 달 26일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F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경남은 1라운드(40경기 중 10경기) 로빈에서 2승 2무 6패 16득점 22실점, 그리고 2라운드 로빈에서는 4승 5무 1패 19득점 11실점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자 발생과 출전 가능한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및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1라운드 로빈에서는 굉장히 부진했지만, 이후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2라운드 로빈에서는 성적이 오르고 있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이제 K리그2도 시즌 중반을 지나는 시점, 지난 달 30일 경남FC 설기현 감독을 만나 그동안의 팀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지난달 30일 함안클럽하우스 회의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지난달 30일 함안클럽하우스 회의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금 경남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경기력에 비해 순위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운 변수를 겪으면서 순위가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라운드 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코로나 및 부상 선수 등등 1라운드 성적이 무척 안 좋았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부상자들도 복귀하면서 결과도 좋으면서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절반이 지난 상황으로 팀의 분위기는 좋다.

    ◇최근 광주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광주가 당시 홈에서 10연승을 질주하는 상황이었고 K리그2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윌리안이 빠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상태에서, 더군다나 원정경기에서 광주를 상대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4-1 대승을 거둬 감독으로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이 경기는 어떻게 보면 분위기 전환 시점이라서 기분이 좋다. 이번 경기로 3라운드 시작점에서 큰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따라서 선수들의 활약도 점쳐질 수 있다.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윌리안의 공백이 아쉬운데, 보강 계획은= 윌리안이 예상치 못하게 이적했는데, 팀 또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어 문제였다. 이런 일이 벌어져 선수를 찾고는 있다. 용병 TO가 생기면서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와야 하는데 예상하기 어렵다. 좋은 선수가 온다면 공격에서 임팩트가 살아나기 때문에 좋다. 재정적으로 여유는 없지만 보강을 추진하려 한다. 공격수 1명과 미드필더 1명을 영입하고 싶은데 미지수다.

    ◇설 사커, 잘 녹아들고 있는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 1라운드, 2라운드 지나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다.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전술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고 안정되고 있다. 윌리안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와서 공격에 파워가 생겨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더 좋다. 전술의 완성은 결국 마무리다. 지난해에는 마무리가 부족했었다. 경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은 올해도 비슷한데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티아고가 잘 해주고 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다. 선수의 스타일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이 선수의 성향과 한국에서의 적응 등 확신할 수 없었는데 너무 훌륭하다. 너무 성실하고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경기장에서 많은 골을 넣어 득점 1위이기도 하지만 활동량도 많고 희생정신도 있다. 실력 그 이상의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다. 그게 이 친구의 실력인 것 같다. 골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 21경기 12골, 경기를 많이 안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남은 경기를 봤을 때 2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든든하다. 티아고의 역할과 추후 합류할 선수의 호흡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질 듯하다.

    ◇공격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저는 공격에 비중을 두고 있다. 득점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실점이 많은 것은 1라운드에 많이 난 것이다. 당시는 수비가 불안정할 시점. 지금은 득점이 많아지고 실점이 줄어들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1라운드 당시 실점이 누적돼 그렇지만 앞으로는 득점은 유지하고 실점을 줄여나가면서 결과가 나오게 해야 할 것이다. 팀은 비록 6위지만 득점 1위에 티아고, 어시스트 1·2위에도 우리 선수가 명단에 있어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점은 줄여나가면서 결과를 좋게 가져나간다면 공격력이 강한 경남 축구만의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3-3 전술을 선호한다던데= 사실 제가 추구하는 것이 4-3-3 전술이다. 4-3-3을 쓰면 더 많은 공격수를 둘 수 있다. 지금은 4-4-2를 써서 공격수를 4명을 가동하지만 4-3-3을 쓰면 5명까지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다. 더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하기에 제가 하고 싶지만 선수 구성이 문제다.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 우리가 잘 해서 결과를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4-3-3에 대한 생각은 계속 하고 있다. 지금은 일단 4-4-2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는 게 중요해 보인다.

    ◇6위를 유지하고 있다. 계획이나 각오= 연승이 중요하다. 일정한 경기력이 나온다는 것은 전술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부분이기 때문이 이제 연승으로 이어가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지금은 2위까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3연승 정도만 한다면 3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충분히 본다. 올해도 3연승을 한 적이 없다. 3라운드에서 연승을 이뤄서 3연승을 한다면 지금 경기력을 봤을 때 2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최대한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서 희망도 보이고 싶은데 쉽지는 않다. 지금이 기회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믿고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다면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