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기고] 파크골프의 현주소- 김영재(경남파크골프협회장)

  • 기사입력 : 2022-06-26 20:23:42
  •   

  • 지금 현재 우리나라 총 인구 5100만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32만명으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평균 기대수명은 2020년 83.5세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노인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가의 노인 의료비 부담은 해마다 증가해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의 총 진료비 중 43.4%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노인들이 공통적으로 희망하는 노후 삶의 모습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적절한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노인인구 10만명당 자살율은 58.6명으로 OECD회원국의 평균인 18.8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노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행복은 아직 먼 곳에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사회적 비용과 개인적 차원의 행복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파크골프가 대두되고 있다. 파크골프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야외 자연환경에서 저렴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2~3년 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야흐로 파크골프가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파크골프 동호인의 양적 증가에 발맞춰 각종 기반시설의 질적 증가가 뒷받침이 돼야 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아쉬운 점이 많다. 기존의 파크골프장 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복잡한 규제와 절차로 신규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천부지 또는 유휴지에 대한 체육시설을 우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사회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제나 제도를 앞세워 제약을 가한다면 국민의 복지와 건강은 그만큼 국가에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 파크골프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체육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국민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은 장소에 구애 없이 조성될 수 있는 여건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파크골프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조속한 협조를 기원해 본다.

    김영재(경남파크골프협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