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초록기자세상] 앵강만에 사는 저서생물 관찰해보니
김선형 (창녕여중 2년)사람 눈이 붙어 있는 것 같은 ‘눈알고둥’천적에 구멍 뚫린 바지락·갑각류 게 등 다양
- 기사입력 : 2022-06-22 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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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단 체험프로그램으로 남해 앵강만의 해양저서생물을 채집하고 관찰했다. 해마다 생물체 조사를 통해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주변 환경이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고 한다. 다양한 채집 방법 중 방형구를 이용해 채집했다.
첫 번째로 눈알 고둥이다. 눈알 고둥은 이름 그대로 뚜껑을 닫고 있으면 생긴 것이 꼭 사람 눈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눈알 고둥이라고 한다. 낮은 원뿔형으로 4~5개의 나층이 있으며 꼭대기는 평평하고, 바위나 자갈에 주로 붙어 산다고 한다. 또한 바다 표면에 붙어있는 미세조류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눈알고둥
구멍난 바지락
게두 번째로는 갯벌과 우리 식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바지락이다. 사진을 보면 바지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멍을 뚫는 범인은 바로 조개의 천적, 구슬우렁이라고 한다. 구슬우렁이는 이매패류나 복족류의 껍질에 구멍을 뚫어 사냥하는 육식성패류라고 하는데, 이 구슬우렁이는 염산성분을 분비해 조개껍질을 덜 단단하게 만든 뒤 치설을 사용해 사진처럼 조개 껍질에구멍을 만든다고 한다. 그 구멍을 통해 조갯살만 쏙 빼먹는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게를 소개한다. 게는 갑각류로, 배로 암수 구별이 가능하다고 한다. 암컷은 알을 가지고 다니고, 수컷보다 더 둥근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풀게는 수컷 집게에 털뭉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갑각의 모양이 무늬발게와 납작게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김선형 (창녕여중 2년)앵강만은 환경부 생태관광지로 지정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그날도 캠핑하러온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 앵강만은 다양한 생물체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생태관광지로 지정돼 사람들로 북적이면 과연 이 생태계가 얼마 동안 유지될까? 다음에 찾아갔을 때도 오늘 본 생물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길 바란다.
김선형 (창녕여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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