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기고]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 기사입력 : 2022-06-21 20:32:33
  •   

  • 손흥민 선수가 기적같은 큰일을 해냈다. 2021~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으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우뚝 서며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우리 국민들에게 무한한 축구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했으며, 이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영표 강원FC대표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인류의 달 착륙에 견줄 만한 엄청난 사건으로 칭찬했다.

    득점왕을 일궈낸 23골은 양발(왼발 12골, 오른발 11골)을 고루 사용한 것으로 모두 필드골이며 페널티킥 골이 1골도 없다. 슈팅위치도 좌, 우, 중앙으로 어느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지 않은 점이 놀랍고, 손흥민의 포지션이 중앙이 아닌 측면 공격수(윙어)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손흥민의 슈팅 장면을 보면 시원하고 환상적이며 예술이 숨어있어 관중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2019~2020년 번리전에서의 70m 폭풍 질주 원더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을 수상했으며 이 골은 앞으로도 최고의 골로 기록될 것이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로서 필요한 3대 요건 (스피드, 개인기술, 신체조건)을 두루 갖춘 데다 프로축구선수였던 아버지로부터 축구 DNA까지 물려받았으며, 여기에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스피드로 웬만한 선수들을 따돌릴 수 있고, 축구황제 펠레와 같이 양발을 사용해 어느 위치나 순간에도 강한 슈팅이 가능하며, 자신만의 슈팅존(일명 손흥민존)을 가지고 있어 그 슈팅존에서의 감아 차기 슛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이다. 손흥민이 이러한 강점을 지니게 된 데에는 그의 아버지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완성은 부친의 선수시절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한 훈련과 지도 결과이며 온전히 그의 아버지 작품이다.

    그의 부친은 손흥민이 어느 순간에도 볼을 잘 다룰 수 있도록 그가 중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7년 동안의 세월을 어느 대회도 내보내지 않고 기본기(패스, 드리블, 헤딩, 슈팅)연마에 매달렸으며, 여기에다 유럽 진출을 대비해 근력강화, 스피드업, 양발 사용, 특정지역 슈팅까지를 끊임없는 훈련으로 오늘의 손흥민 선수를 만들었다.

    지금도 그는 자식의 큰 성공에도 흐트러짐 없이 매일 〈손아카데미〉에서 제 2, 3의 손흥민이 나올 것을 확신하며 유소년 꿈나무들의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손흥민은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가 아니고 그의 아버지의 지도 아래 철저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선수다. 오는 11월 세계적인 축구축제인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벌써부터 이 대회에서 보여줄 손흥민의 더 발전한 모습이 아른거리며, 손흥민의 열풍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 소리와 함께 전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축구팬으로서 한국축구 역사에 영원한 레전드로 길이 남을 손흥민이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