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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이 만난 골프인] (8) 곽일곤 경남울산주류도매업협회장

“경남 골프 엘리트 육성 사회 분위기 조성해야”

  • 기사입력 : 2022-06-21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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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골프 선수를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경남 출신의 골프 특기생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합니다.”

    경남골프협회에서 오랫동안 역할을 해온 곽일곤(69) 경남울산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은 “지금은 협회 일을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협회에서 일할 때는 경남 출신 골프 엘리트를 키우는데 나름 역할을 했습니다”고 말했다.

    “(당시엔) 내 돈과 시간을 내서 새벽부터 선수들과 같이 밥 먹고 경기 지켜보고 격려했습니다. 지금도 각 시·군 지역협회에는 골프를 사랑하고 봉사하는 분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골프매니아인 곽일곤 경남울산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한국주류 대표이사)이 지난 17일 창원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골프매니아인 곽일곤 경남울산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한국주류 대표이사)이 지난 17일 창원의 한 녹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곽 회장은 좋은 선수를 육성하려면 선수를 키우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나 전남 등은 지역 선수를 키우기 위해 골프장에서 요금을 할인해 주고, 운동 시간을 빼 주는 등 적극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일부 골프장은 선수를 배려하지만 경남은 환경이 좋은 골프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서 미흡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생 때 두각을 나타낸 경남의 선수들을 부산에 뺏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부분도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경남에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선수 육성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곽 회장은 경남골프협회의 주요 임원으로 활동한 데 대한 상당한 자부심이 있었다. 그는 1999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2006년 실무 부회장 겸 전무이사를 했다.

    1999년 경남골프협회 부회장
    2006년 실무 부회장 겸 전무 역임
    2007년 도지사배 집행위원장 맡아
    엘리트 선수 발굴·골프대중화 나서
    도지사 표창·경남체육상 등 수상

    1985년 30대 초반에 골프 입문
    2005~2006년 도민체전 창원 대표
    평균 70대 후반 타수 유지 실력파
    협회 일할 때 선수들과 동고동락
    경남 골퍼 키우는 데 일조 자부심

    타 도시에 선수 뺏기지 않으려면
    사회 각 분야서 골퍼 육성 동참하고
    골프장은 요금 할인 등 배려 필요
    생활스포츠로 더 발전하려면
    동호인들 매너·에티켓 지켜야

    “2007년 경남도와 경남골프협회가 공동주최로 제1회 경남도지사배 아마추어골프대회를 개최할 때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엘리트 선수 발굴과 골프대중화가 목표였습니다. 팸플릿도 직접 만들고 열심히 했습니다.”

    2007년 6월 4일 부곡컨트리글럽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경상남도와 경남골프협회가 공동주최했고, 주관은 경남골프협회, 후원은 경남교육청, 경남신문사가 했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학생부 선수로 참가한 이들 중 김영수(당시 창원공고 3년), 박선영(사파고 1년)은 두각을 나타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지금도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심가빈(사파고 2년) 차호명(한국체대 2년), 조상준(창원공고 3년) 등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다.

    이후 그는 경남의 골프 선수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남도지사 표창과 경상남도 체육상을 수상했다.

    곽 회장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골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1985년 일본에 있는 친형의 권유로 3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했다.

    “형이 골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배워두면 좋은 운동이라며 권유했습니다. 그땐 골프장이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마산 가야백화점에 옆에 있는 마산골프연습장에서 시작했습니다.”

    나이 70을 앞둔 곽 회장은 젊은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와 30~40대 젊은이 못지 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마산공고 다니던 때 태권도 도장을 다녔고 태권도 공인 2단으로 지금도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5년과 2006년 경남도민체전 때 창원시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골프 실력도 탄탄하다. 지금도 평균 70대 후반 타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운동을 합니다. 최근 들어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된 건 환영합니다. 생활스포츠로 더 발전하려면 동호인들이 골프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면서 하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곽일곤 회장은= 1953년 마산 생, 1973년 마산공고 졸업, 1974년 대한통운주식회사 근무, 1985년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87년 (유)진로상사 대표이사 역임, 1989년 (주)한국영진전자 전무이사 역임, 1990년 (유)한국주류 대표이사(현), 2022년 경남울산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현), 2001년~2002년 남마산로타리 회장 역임, 2005~2009년 경남 골프협회 전무 겸 실무부회장 역임, 2011년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마창중앙봉사회 회장 역임, 2013~2014년 국제로타리 3720지구 총재특별대표 역임, 창원전문대학 골프과 교원직무연수 초빙강사 역임. 골프체육지도자 자격검증 심사위원 역임. 경남도지사 표창, 경상남도 체육상 수상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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