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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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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1호 공약 ‘경남투자청’ 속속 윤곽

경제진흥원→투자진흥원 기능 전환… 서부본부 기능 강화 가능성 높아
지난해 도 투자유치지원단 실적 5조
투자청 설립해 ‘연간 10조 유치’ 목표

  • 기사입력 : 2022-06-20 2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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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출범을 10일 앞두고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경남투자청’의 구체적 밑그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 출연기관인 경제진흥원을 투자전문기관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기관의 입지나 규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 5대 공약 발표에서 1번 공약으로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유치’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당시 ‘투자청’을 서부경남 일원에 조성하고, 본부장급 청장 1명과 민관 공동의 기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 하반기 사업계획수립에 착수해 TF를 구성, 2023년 상반기 조직 구성 완료를 통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완수(오른쪽 두번째)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 4층 남명실에서 강성윤 경남 경제진흥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완수(오른쪽 두번째)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 4층 남명실에서 강성윤 경남 경제진흥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제진흥원, 투자진흥원 전환 검토= 인수팀이 지난 2주간 ‘경남투자청’ 설립 공약이행을 위해 여러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도내 ‘투자청’ 신설보다는 기존 경제진흥원에서 투자진흥원으로의 기능 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팀은 당초 경남투자공사·경남투자청 신설 또는 전환을 검토했지만 정부승인 등의 절차로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현재 출연 기관인 진흥원의 기능을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 출범한 이후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제대로 유치해내기 위해서는 별도기구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경제진흥원의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역할 전환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지난 15일 경제진흥원은 인수팀 업무보고에서 자체적으로 ‘경남투자경제진흥원(가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자체 구조 개혁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현재 경제진흥원의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기능을 대폭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제진흥원에서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사업 발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지원 기능 업무의 기능을 당장 축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성급한 조직개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 서부청사 투자 기능 강화= 박 당선인이 ‘투자청’을 진주, 사천 등 서부권 일원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투자기관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수팀을 방문해 ‘투자청’ 진주 유치를 건의하며 유치의사를 선제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도 서부본부에 투자 기능을 강화하거나 서부청사 내 투자청 등 관련 기관 신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부지역본부 명칭을 투자 관련 본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부본부의 업무나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항공우주청 등 서부지역 투자 관련 기능도 서부본부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서부경남권에 투자전문기관이 들어설 경우 중동부 경남권에의 입장차 및 관련 기관과의 업무 연계와 효율성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투자유치 실적보다 2배 목표=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투자청’ 설립을 통해 연간 10조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도는 174개 기업과 MOU를 체결해 5조5823억원의 투자 실적을 냈다. 현재 실적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4년간 경남도는 지난 2018년 88개 기업·3조7990억원에서 2019년 130개 기업·3조7128억원, 2020년 127개 기업·3조552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현재 경남도에서 운영 중인 경제부지사 산하 투자유치지원단장(단장 4급)의 기능 전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현재 투자유치지원단이 집중하고 있는 산업부 지원 투자 인센티브 지원 수준을 넘어선 해외 자본 유치 등을 위한 사업 규모와 조직,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도 투자유치지원단의 경우 부산진해경자청과 광양만권 경자청 등의 관리업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경남도의 투자유치 전담기능으로 적극적 투자유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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